당진시 면천면 성상리에 있는 골정지(骨井池)가 형형색색의 연꽃으로 물들어 코로나19에 지친 지역민들의 시름을 달래주고 있다.
![연꽃이만개한골정지의여름풍경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57.JPG)
골정지는 열하일기로 널리 알려진 조선 후기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1737~1805) 선생의 애민정신이 깃든 곳으로,
![연꽃이만개한골정지의여름풍경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59.JPG)
1797~1800년 3년간 면천군수로 있으면서 주변 농경지에 물을 대기 위해 버려진 연못을 축조했다.
![연꽃이만개한골정지의여름풍경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60.JPG)
골정지 가운데에 작은 섬이 있다.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지내면서 연못에 인공섬을 만들고 돌다리로 연결해 그 위에 육각형의 초정을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이라는 현판을 걸었다.
![연꽃이만개한골정지의여름풍경 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62.JPG)
두보의 시에서 따왔다고 알려진 건곤일초정은 천지 사이의 한 초가지붕 정자라는 뜻이다.
![연꽃이만개한골정지의여름풍경 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63.JPG)
일제강점기 때 일본 사람들이 정자를 파괴해 버렸는데 2006년에 옛 모습대로 연못 안에 건곤일초정을 복원했다고 한다.
![연꽃이만개한골정지의여름풍경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64.JPG)
1만㎡의 골정지 연꽃은 지난달 중순께부터 피기 시작해 이달 말까지 만개하며, 백련부터 홍연, 분홍연, 노랑연 등 다양한 색상의 연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연꽃이만개한골정지의여름풍경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65.JPG)
정자와 연꽃이 어우러진 풍경이 더욱 운치를 더한다.
![연꽃이만개한골정지의여름풍경 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66.JPG)
골정지는 규모 면에서는 크지 않지만, 이곳 골정지에 핀 연꽃들은 직경이 약 25㎝에 이를 정도로 다른 지역의 연꽃에 비해 압도할 정도로 크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연꽃이만개한골정지의여름풍경 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67.JPG)
![연꽃이만개한골정지의여름풍경 10](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70.JPG)
박지원은 면천군수 재임 시절 골정지 축조 외에도 정조의 명을 받들어 신농법의 과학농서인 '과농소초'와 토지개혁서인 '한민명전의'도 저술하는 등 애민정신을 실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꽃이만개한골정지의여름풍경 1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68.JPG)
골정지에는 봄이면 벚꽃과 진달래꽃이 만발하고 여름이면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연못에 핀 연꽃을 감상하러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연꽃이만개한골정지의여름풍경 1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71.JPG)
골정지는 이제 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자리 잡고 있다. 연꽃을 보며 카메라에 담는 사이 어느새 마음은 청정해지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듯합니다. 코로나 19로 지친 마음 연꽃 보며 날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