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당진의 명소, 신리 성지
2021.07.16(금) 10:32:28 | 하늘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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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park2014@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images/cnportal/bbs_info.gif)
역사적 공간에 아름다운 풍경과 건축미가 더해져 천주교 신자는 물론 일반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지 중 하나로 충남 당진군 합덕읍에 위치한 신리 성지가 있다.
![그림같은당진의명소신리성지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20.JPG)
신리 성지(충남도 기념물 제176호)는 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가 거처하며 '조선 천주교사'를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천주교 탄압기에 가장 중요한 교우촌으로 선교사들의 비밀 입국처로 활용됐기 때문에‘한국의 카타콤바’(로마시대 비밀 교회)라 불린다.
![그림같은당진의명소신리성지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21.JPG)
신리 성지에 들어서면 탁 트인 언덕 위에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너른 푸른 잔디 너머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순교 미술관이 우뚝 서 있다.
![그림같은당진의명소신리성지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22.JPG)
그들의 죽음과 수난은 미술관 건물 꼭대기의 십자가로 빛난다. 신앙을 기념하는 십자가는 철 구조물로 이루어졌다.
![그림같은당진의명소신리성지 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24.JPG)
미술관 외에도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돼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그림같은당진의명소신리성지 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25.JPG)
잔디밭 중간에 신자들이 기도드리는 공간도 있다.
![그림같은당진의명소신리성지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26.JPG)
초가집 형태의 성 다블뤼 주교관. 주교관이자 교구청으로 사용된 초가.
![그림같은당진의명소신리성지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27.JPG)
다블뤼 주교는 낮이면 이곳에서 몸을 숨긴 채 글을 쓰고 출판하여 신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 초가가 주교관이자 집필 장소이고 비밀 성당이었다.
![그림같은당진의명소신리성지 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28.JPG)
오래된 듯한 옛 종
![그림같은당진의명소신리성지 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29.JPG)
3개의 종이 달린 종탑의 모습
![그림같은당진의명소신리성지 10](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30.JPG)
탁 트인 언덕 위에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 당진 신리성지는 다른 성지들과는 분위가 다른 곳이다. 굳이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그런 곳으로, 인생 샷 명소로도 추천할 만한 곳이라 하겠다.
![그림같은당진의명소신리성지 1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6/IM0001736231.JPG)
선선해지는 가을날 버그내 순례길을 걷기 위해 다시 찾아야겠다. 버그내 순례길은 2014년 프란시스코 교황이 방문했던 솔뫼성지를 시작으로 삽교천을 따라 이어지는 13.3km 구간이다. 버그내란 천주교인들이 비밀리에 만나던 합덕장과 삽교천의 옛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