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순리대로 여름이 오고 어느새 연꽃철이 됐다. 해마다 이맘때쯤 충남 부여군 부여읍 궁남지에서는 찬란한 연꽃 세상이 펼쳐진다. 2021 부여서동연꽃축제(2021.7.10-18)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충남 부여군 부여읍 궁남지에 연꽃들이 얼마나 피었을까 궁금하여 궁남지를 찾았다.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13.JPG)
포룡정이 있는 연못 주변에는 오렌지색 원추리꽃이 가득하다.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14.JPG)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이 깃든 서동요 전설이 남아있는 곳. 사랑하는 연인이 찾아오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15.JPG)
여름 연못이 아름다운 이유는 연꽃 때문이다.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연꽃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16.JPG)
궁남지에는 지금 다양한 종류의 연꽃들을 만날 수 있다. 백련, 홍련, 수련 그리고 빅토리아연 등. 군데군데 연꽃들이 절정이기도 하고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연들도 있었다.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17.JPG)
이미 꽃잎이 다 떨어지고 없는 연밥이 되고 있는 과정도 만났다. 꽃은 지고~~~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18.JPG)
연꽃은 '순결'과 '청순'이라는 꽃말처럼 진흙에서 자라지만 청결하고 화사한 꽃을 피우는 고귀한 식물로 모든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어 온 식물로 알려져 있다.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19.JPG)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20.JPG)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진다.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21.JPG)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10](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22.JPG)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1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23.JPG)
반영과 함께 만나는 수련들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1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24.JPG)
빅토리아연. 멍석만하게 크면 그 옆에서 꽃대가 올라와 밤엔 흰색, 새벽엔 붉은색으로 개화한다.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1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25.JPG)
잠자리도 연꽃을 만나러 궁남지에.. 고추잠자리가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1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26.JPG)
부처꽃도 아름답게 물가에 피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1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27.JPG)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연꽃이 피면 물속의 시궁창 냄새는 사라지고 향기가 연못에 가득하다.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1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28.JPG)
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한다.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1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30.JPG)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1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29.JPG)
연꽃을 주제로 한 시를 모아 사진과 함께 걸개 형식으로 행사장 진입로를 장식해 관광객은 물론 연꽃을 감상하는 연인들의 시심을 깨우고 있다.
![연꽃감상하며찜통더위식혀요 1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10710/IM0001734331.JPG)
부여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데 따른 조치로 10일 개막 예정이던 제19회 서동연꽃축제를 전격 취소하였다. 한편 군은“취소에도 주말마다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방역수칙을 적용하겠다”라고 한다.
날씨가 무더워지는 여름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연꽃을 즐길 수 있는 충남의 여름철 하!(夏) 플레이스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궁남지를 추천한다. 궂은 환경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 향기를 전하는 연꽃처럼, 우리 모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