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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창의체험활동으로 나의 작은 정원을 만들었어요

당진교육지원청과 함께하는 창의체험학교 ‘나의 작은 정원’ 만들기 프로그램

2021.06.30(수) 17:51:40 | 헵시바 (이메일주소:hannana153@naver.com
               	hannana15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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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당진교육지원청과 함께하는 창의체험학교 ‘나의 작은 정원’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농기센터는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6월 한 달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선정된 초등학교 6개 반 어린이들이 마을교사들과 함께 원예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총 6회 차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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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농업관리사 선생님과 함께 텃밭정원을 거닐며 식물을 관찰합니다.


텃밭정원 한쪽에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네요. 이 텃밭은 참새방앗간이라고 합니다. 알곡이 익자마자 참새들이 몽땅 먹어 쭉정이만 남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어린이들에게 애써서 지은 텃밭 작물을 새들이 먹어버리면 마음이 어떨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새가 미워서 새총을 쏴서 새를 쫓아 버릴 거예요."
"그물을 쳐서 못 오게 할 거예요."
"속상하지만 참새가 귀여우니까 그냥 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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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농업관리사가 중국의 대약진운동 당시 벌어졌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화 '중국을 구한 참새 소녀'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느 날, 중국에서 인간과 참새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참새가 곡식을 너무 먹어 치운다는 것이 그 전쟁의 이유였지요. 전쟁은 인간의 승리로 끝이 났고, 더 이상 텅 빈 하늘을 날아다니는 참새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참새가 사라지자 사람들에게 위기가 다가왔습니다. 천적이 없어진 곤충들이 곡식에 해를 입혀 기근으로 인해 수천 명이 굶어 죽게 된 것이지요. 사람들이 참새를 죽이던 때에 밍리라는 소녀가 몰래 참새 7마리를 구해 7개의 기적을 일으켜 중국을 위기에서 구하게 됩니다.
중국에서 있었던 '참새와의 전쟁'이라는 동화를 들으며 '생태 문제'와 '생명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텃밭에 해를 주는 생명이라 할지라도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생명체들이 소중하다는 사실도 깨닫고 인간이 마음대로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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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식물의 성장과정과 관리 방법도 알아봅니다. 움직이는 반려식물 미모사를 어린이들이 손으로 살짝 건드리니 잎이 움츠러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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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한쪽에서 특유의 꽃향기가 나네요. 멀리서 보면 하얀 꽃과 노란 꽃이 섞여서 같이 피는 듯해 금은화라고 불리는 인동초인데요. 덩굴 위로 핀 하얗고 노란꽃의 청아함에 눈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하얗게 피어난 꽃은 수정이 되면 노란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엄동설한에도 붉은 녹색을 띤 이파리가 돌돌 말려 남아 있어 추위를 참고 이기려는 의지가 엿보여 인동초(忍冬草)라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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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화의 꽃말은 헌신과 우애인데요.

옛날 금실 좋은 부부에게 한동안 자식이 없어 노력 끝에 쌍둥이 자매를 낳았습니다. 둘은 태어날 때부터 꽃처럼 예뻐서 금화와 은화라 이름 지었습니다.

어느날 언니 금화가 원인 모를 열병에 결려 동생 은화는 헌신적으로 언니를 간호하다 같이 몸져누웠습니다. 자매는 열병 치료약이 없음을 한탄하면서 태어난 날 함께 세상을 떠났습니다. 양지바른 곳 자매의 무덤 주위에 이름 모를 풀이 돋아나 하얀 꽃이 피더니 노랗게 변했습니다.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있을 무렵 그 마을에 열병이 돌았다고 합니다. 열병환자에게 그 꽃을 달여 먹였더니 신기하게 나았고, 사람들은 자매를 추모하며 그 꽃을 금은화라 불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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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관리사의 지도하에 나만의 반려식물 정원 테라리움을 만듭니다.

이 프로그램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한 도시농업관리사들이 직접 기획, 진행했는데요.
유리 볼에 식물을 직접 식재해 나만의 작은 정원을 조성하는 ‘테라리움 만들기’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식물 관리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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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용기 안에 마사토로 배수층을 확보하고 배양토를 넣습니다. 테이블 야자, 레드 스타, 타이거 스타, 아이비를 잘 배치해 식재해 줍니다.

배양토가 가벼워 식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스푼 뒷면으로 흙을 가볍게 눌러주며 식물을 식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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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식재 후 마사토를 올려주고 색돌과 화산석으로 장식을 합니다. 수분 조절을 위해 한쪽에 이끼를 얹은 후 멋진 집 모양의 피규어 장식을 하면 나만의 근사한 정원이 완성됩니다.

위에 어린이들은 테라리움 정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드나 봐요. 연신 싱글벙글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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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표에 정원이름도 적어주고 멋지게 사진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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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교육지원청과 함께하는 창의체험학교 ‘나의 작은 정원’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미래농업과 한만호 미래농업개발팀장은 “흙과 풀을 만질 기회가 적은 요즘 자연 체험의 기회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창의체험 활동 후 호응도와 만족도가 좋아 마음이 뿌듯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많이 기획해 어린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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