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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송악중학교 교정에 생명이 깃드는 멋진 새둥지가 생겼어요.

송악중학교 '사회참여동아리'의 멋진행보를 소개합니다

2021.06.18(금) 16:38:14 | 헵시바 (이메일주소:hannana153@naver.com
               	hannana15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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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송악중학교(교장: 장규용) 정수영 교사와 학생들이(사회참여 동아리)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 직접 만든 새둥지를 교정의 나무에 걸어 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정수영 교사는 학생들이 사회에 참여하고 봉사를 할 수 있는 뜻깊은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왔는데요.

그 일환으로 2020년에 아이들과 함께 지원한 당진시 공모 사업에 선정돼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사회참여 동아리는 정수영 교사와 20여 명의 학생들이 결성한 동아리인데요. 오늘 활동은 직접 새둥지를 만들고 나무에 걸어주어 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생명사랑 실천운동이라 더 뜻깊은 활동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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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선생님이 사다리에 올라가 높은 곳에 '생명이 깃드는 새집'을 단단하게 고정합니다. 새집은 새들이 거주하는 공간이 아닌 알을 낳고 부화하는 공간이라 천적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달아 줍니다. 새집을 설치하는 중에도 새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지저귀는 소리에 힘든 줄 모르고 활동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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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 교사와 학생을 만나 새집을 설치하는 소감을 들어 보았습니다.
“팔아산 아래 송악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학교 교정에 유난히 새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팔아산은 인근 주민들이 운동삼아 많이 찾아와 휴식하며 힐링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봄에 꽃이 많이 피면서 곤충들이 많이 모여들고, 먹이를 구하러 새들이 더욱 많이 찾아오면 공부하던 학생들도 기분 좋은 새소리에 모두가 행복해합니다. 학교숲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감은 물질로 평가할 수 없는 송악중학교만의 가치 있는 자산이고 자랑거리입니다.


“자연환경을 사랑하는 사회참여 동아리 팀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새집 만들기 활동으로 송악중 학교숲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새집을 만들면서 우리 주변의 환경생태교육이 시나브로 이뤄져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더욱 많은 새들이 송악중학교 숲에 찾아와 아이들의 생태교육활동 및 지역민들의 휴식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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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 교사가 사회참여 동아리와 함께 새집을 만들게 된 마음 아픈 동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2020년 봄,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급속히 확산으로 팬데믹에 빠지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등교가 미뤄졌는데요. 학생들의 건강한 웃음소리가 사라진 교정엔 적막감과 쓸쓸함만이 감돌았습니다. 이때 교정 화단 키작은 관목 사이에 뱁새라고 불리는 붉은머리오목눈이가 선물처럼 찾아와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고 합니다.

코로나 블루로 실의에 빠져있던 선생님들도 출근길에 마주하는 둥지 속에 푸른빛 알을 어미새가 품어 부화하는 모습을 보며 힐링을 하곤 했는데요.

4월이 되자 더 이상 개학을 미룰 수 없어 학생들의 등교가 이뤄지며 더 이상 붉은머리오목눈이 어미가 찾아오지 않아 결국 새끼들이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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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새학년이 시작되며 사회참여 동아리팀과 의논 끝에 새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알을 낳아 기를 수 있도록 새집을 만들기로 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어떻게 새집을 만들지 몰라 막막했는데요. 선생님과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 끝에 목공 키트를 구매해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네요.
막상 목공 키트로 새집을 만들려고 하니 생각처럼 쉽지 않아 동영상을 찾아 시청하며 만들었다고 합니다.

학생들 모두 익숙지 않은 작업이라 나무판의 바닥면과 측면을 세워 못질을 하고 측면과 뒤판을 결합해 못을 박아 튼튼한 새집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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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판을 조립해 망치로 못을 박다 손가락을 찧는 일은 다반사였고요. 못이 빗나가 새로 못을 박아야 했던 적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합심해 새집을 만들며 집중력과 협동심도 생겼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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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 선생님은 대학입시를 위해 학원을 다니느라 아이들이 봉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지식 위주의 배움이 아닌 학교 밖 활동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회참여 동아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수영 선생님이 앞장서서 다양한 활동 경험을 위한 기회를 찾아주고 사회 참여를 독려하다 보니 학생들이 '나'가 아닌 '남'을 돌아볼 줄 아는 마음도 생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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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참여 동아리 팀원들 모두 새집 만들기 활동으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도 생기고 많은 걸 배우고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송악중학교 교정에 단 멋진 새집에 수없이 많은 생명들이 깃들겠지요.
송악중학교 정수영 선생님과 '사회참여 동아리' 학생들의
앞으로의 멋진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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