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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2021 당진 이시대의 작가전> '그사람, 그 풍경들' 구본창 展

한국의 모네 구본창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보다.

2021.05.31(월) 19:13:31 | 헵시바 (이메일주소:hannana153@naver.com
               	hannana15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1당진이시대의작가전39그사람그풍경들39구본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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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문화재단에서는 당진의 예술가들을 만나는 2021 ARTIST OF DANGJIN <2021 당진 이 시대의 작가전> '그사람, 그 풍경들' 구본창 展을 05. 14.~05. 27일까지 당진 문예의 전당 전시관에서 전시했습니다.

'아티스트 오브 당진'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당진 문화재단의 시각예술분야 공모사업인데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시각예술가를 선정 지원함으로써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일반인들에게는 문화교류의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합니다.
작년 5월 총 4개 분야에 걸쳐 작가가 선정되어 3월에 배효남展 '생(生)의 한 조각' 전시회를 시작으로 4월에는 이길호展 '영혼에 빛을 담네' 전시회가 15일까지 진행되었고, 23일부터는 박도우展 '보이지 않는' 전시회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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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창 작가는 한국의 모네로 불리고 있는데요. 고향 당진에서 이웃사람들과 마을 풍경을 소재로 자연주의적이며 서정적인 화풍을 간직한 작가입니다. 2020년에 '갤러리 풀빛'에서 구본창 작가의 작품 전시회에 참석한 후 소박하지만 따뜻한 작가의 작품에 매료됐는데요. 전시 소식을 듣고 이번 전시회 관람 일정을 잡아놓고  뭐가 바쁜지 끝나기 전에 간신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구본창 작가는 1951년 당진 출생으로 1970년대부터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 초부터 전업작가로 활동하다 1988년 영국 버밍햄 아트 쇼 참가를 계기로 프랑스, 이태리, 일본에서 현장 작업을 하였고, 뉴욕 아트 엑스포 부스 전시에 참가하였습니다.
이후 2010년 당진으로 귀향하여 작품 생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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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1991년 구본창 초대전 (코스모스 미술관), 2012년 국제 아트페어, 하노니, 2020년 구본창 초대전 (갤러리 불빛)
<단체전>
1996년 국제공모전, 롯데화랑, 2012년 대한민국 아트페어, 대구디자인센터, 2007년 신창 나눔 전, 현대백화점, 2018년 아트 2018, 동시대 교류전 외 다수의 전시에 참가하였습니다.
<수상경력>
2012년 우수 작가상, 한국 국토 환경 보전협회, 2013년 우수상, 해외교류 작가회, 2020년 당진시 표창이 있습니다.
<주요활동>
2013~2016 당진인물작가회 회장 역임,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회원, 당진인물작가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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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안에 들어서니 봄, 여름, 가을, 겨울 농어촌 마을의 일상을 그려낸 풍경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풍경 속에 삶이 녹아든 이웃들의 일상과 굽이굽이 펼쳐진 서해의 비경들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풍경 속 인물들을 감상하노라면 시나브로 ’또 다른 내 삶의 단편‘을 보는 것처럼 편안함과 익숙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왜일까요.

아마도 일상의 반경 안에서 늘 반복적으로 보아오던 평범한 풍경들을 작가의 회화적 기법인 뿌리기 기법과 미시적인 관점으로 형상화한 작품의 이미지들이 어릴 적 고향의 풍경과 닮아서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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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악놀이, 탈춤을 추는 풍경, 당진의 해안 풍경 등 캔버스 위에 눈 내려지거나 안개 낀 듯 뿌연 화풍은 관람자로 하여금 잊고 있던 아련한 추억속으로 빠져들게 하는데요.

구본창 작가의 작품 세계에는 바쁜 일상 속에 뒷전으로 밀려난 ’오래된 일상‘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캔버스에 그려진 안개같이 장막으로 가린 듯한 '일상‘이야말로 작가에게는 작업의 근간이 되는 소재이자 작업을 이끄는 심리적인 주제라고 합니다. 지나간 세월을 함축하는 구도, 하늘과 바다, 유년의 기억, 당진의 따스한 빛이 그려진 그의 그림들은 풍경을 넘어서는 사유의 힘이자, 시간 속으로 스미는 친숙한 이미지로서 작가의 고향에 대한 애정과 오랜 일상에서 발아한 작가의 심오한 작품세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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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창 작가의 작품속에는 온통 당진으로 꽉 차 있습니다.
당진 토박이인 작가가 주변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드로잉이나 회화로 각인하는 일은 너무 당연한 일이겠지요.
아름다운 서해의 풍경과 산, 들, 농촌의 풍경을 담은 그의 회화를 보면 작가만의 다채로운 감성이 오롯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본창 작가에게 회화로서 풍경은 일상의 이미지를 담는 것 외에 자신의 걸어왔던 시간의 흔적을 사유하려는 메타포의 의미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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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 전시관에는 작가의 자화상과 아버지, 어머니, 마누라, 아버지의 초상화, 여러 장의 누드화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주변의 인물들과 자신의 초상화를 그린 인물화 시리즈는 작가의 관점에서 인물들의 삶의 표정을 기록함으로써 인생의 흔적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시절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그린 작가의 여러점의 자화상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나이들면서 원숙미가 더해진 백발의 현재의 모습이 더 멋지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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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창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다 보니 문득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단순히 사물의 아름다움이나 추상적인 형태만 담아내는 작업만이 아닌 새로운 이면을 창조해 내는 행복한 노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몇 폭의 종이와 캔버스에 무한의 세계와 시간을 담는 흥미로운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끽하며 새로운 사유에 빠져드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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