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지역아동센터 8개소를 대상으로 상자텃밭을 보급하고 잎채소, 열매채소 등을 식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아동센터에 각각 2개의 상자텃밭과 2회의 텃밭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교육은 당진농업기술센터에서 양성한 도시농업 관리사와 마스터가드너의 재능기부로 이뤄졌습니다.



작물이 잘 자라려면 적당한 양의 빛과 좋은 토양, 물과 바람, 그리고 사랑을 듬뿍 줘야겠지요.
좋은 토양에는 각종 미생물과 생명체가 살고 있는데요. 미생물은 토양의 다른 유기체와 식물들을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지렁이는 여러 가지 해로운 원소들로부터 토양을 정제하는 능력이 있는데요. 특히 떨어진 나뭇잎이나 가지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죽이는 역할을 하는 아연을 축적해 미생물을 보호하므로 좋은 토양을 만들어줍니다.





텃밭선생님이 지렁이의 역할에 대하여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텃밭에서 지렁이 찾기 놀이를 진행합니다.
평소에 흙 만져보기 어려운 아이들이지만 텃밭선생님이 상자텃밭에 미리 숨겨 놓았던 지렁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꿈틀이)도 찾고 깔깔깔 웃으며 즐겁게 텃밭놀이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웃고 떠들며 텃밭놀이를 하는 사이 자연스럽게 흙과 친해집니다.



흙과 친해졌으니 이제 상자텃밭에 작물을 식재해야겠지요.
먼저 작물이 성장한 후 키가 큰 작물과 작은 작물을 구분해 식재할 자리를 정해 줍니다.
이렇게 해야 작물이 골고루 햇볕을 받을 수 있어 모든 작물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겠지요.





모종삽으로 식재할 위치에 구멍을 파고 포트 하단 부분을 돌려가며 살살 눌러 식재할 모종을 꺼냅니다. 모종을 심고 흙을 북돋은 후 작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양손으로 살살 눌러 줍니다.





물조리개로 물을 흠뻑 줍니다.
상자텃밭에 집적 모종을 심고 물을 주는 아이들의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지만 마음은 뿌듯한데요.
앞으로 아이들이 심은 작물이 시들지 않도록 조를 짜서 물도 주고 김도 매 주고, 지줏대도 세워주며 잘 키우기로 텃밭선생님과 약속합니다.





텃밭선생님이 오늘 식재한 모종이 자라서 어떤 꽃을 피고 열매를 맺는지 사진도 보여 줍니다.
조를 나눠 텃밭에서 볼 수 있는 채소의 꽃과 열매 사진을 활용한 퍼즐 맞추기 놀이도 진행합니다.
아이들 퍼즐을 맞출 때는 금세 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 생각처럼 쉽지 않나 보네요. 텃밭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퍼즐을 완성합니다.



오늘 식재한 쌈채소와 열매채소를 잘 가꿔서 다음 수업에는 맛있는 요리활동 함께 하자고 약속하고 텃밭 수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상자텃밭 보급사업에 참여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식물을 심고 키우는 과정을 통해 도심속에서도 자연친화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줘서 감사하다.'며 큰 호응과 지지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