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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람사르 습지인 두웅습지

신두리사구 배후습지인 두웅습지

2021.05.20(목) 21:53:25 | 이병헌 (이메일주소:ichmount@naver.com
               	ichmount@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람사르습지인두웅습지 1  ▲ 두웅습지

태안을 여행하면서 천리포수목원이나 신두리사구 등 많은 생태여행지를 만나게 되는데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사구 남쪽에 위치한 두웅습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두웅습지는 소규모 사구 배후습지로 2002년 11월 환경부로부터 사구습지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12월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어 등록되었다.

두웅습지
▲ 두웅습지 

람사르협약이란 무엇일까? “습지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이란의 람사르(Ramsar)에서 채택된 국제환경협약으로 정식 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강원도 대왕산 용늪을 시작으로 우포늪, 신안 장도습지까지 20군데가 넘는 곳이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다.

두웅습지
▲ 두웅습지

이곳은 신두리 해수욕장 부근의 해안사구 남쪽에 형성된 배후습지로 신두리 해안에 모래언덕이 형성되면서 사구와 배후 산지 골짜기의 경계 부분에 담수가 고여 습지가 형성된 것이다.

두웅습지
▲ 두웅습지

두웅습지의 형성과정을 보면 1단계로 사구형성 이전 단계는 사구가 형성되지 않은 평상시에는 내륙에 비가 내려도 바다로 빗물이 유출된다. 2단계는 사구형성 초기 단계로 사구가 조금씩 형성되면서 내륙에서 바다로 흐르던 빗물이 사구로 인해서 만들어진 골짜기에 담수가 고이게 된다. 3단계는 사구형성 성숙단계로 사구가 충분히 성장하면 사구지배 내의 낮은 곳에 사구저지가 만들어지고 배후습지 역시 성숙기에 들어간다. 습지가 완전하게 형성되면 습지환경에서만 살 수 있는 식물이 찾아오기 시작하는데 지금 이곳은 사구형성의 성숙단계에 속한다.

두웅습지
▲ 두웅습지

두웅습지의 길이는 약 200m이고, 폭은 100m인데 전체 신두리 사구 면적의 0.5%에 속한다. 습지의 수심은 최대 3m 정도이고 밑바닥은 모래이다. 습지 주변에는 311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동물은 대형무척주동물 49종, 육상곤충 110점 어류 9종, 양서류 14종 등이 서식하고 있는데 천연기념물 1종인 붉은배새매와 같은 조류도 39종이 발견된다고 한다.

두웅습지
▲ 두웅습지

두웅습지는 사후배후습지로 배후지로부터 공급되는 것뿐만 아니라 사구지대 하부의 거대한 담수탱크와 연계되어 수위가 낮아지면 사구지대로부터 역으로 보충된다. 따라서 이곳은 물이 거의 마르지 않는다. 이곳은 동물과 식물에게 안정적인 수분 공급원이고 금개구리나 맹꽁이 같은 중요한 양서류와 수서 곤충류의 산란지이다.

두웅습지
▲ 두웅습지

이곳에는 탐방안내소가 있고 화장실은 개구리의 모양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각종 안내판이 설치되어 두웅습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게 하였고, 탐방로를 설치하여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습지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두웅습지
▲ 두웅습지

이곳에는 통발이 있어서 해설사에게 물어보니 황소개구리를 잡기 위해서 설치해 놓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생태교란종인 황소개구리를 볼 수 있는데 잡아서 이곳의 금개구리 등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두웅습지
▲ 두웅습지

이곳은 지금 해당화가 피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두웅습지에는 수련이 군락을 이루면서 많이 피어나 보기에 좋다. 나무데크를 따라서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습지에 배가 한 척 있고 주변에 황소개구리를 잡기 위한 통발이 보인다.

두웅습지
▲ 두웅습지

다시 안으로 걸어가면 왼쪽에 많은 수련이 피어난 것을 볼 수 있고 건너편 산이 습지에 반영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주차장까지 돌아오는데 20분 정도 걸린다. 중간에 쉼터가 있는데 잠시 쉬어가도 좋다.

두웅습지
▲ 두웅습지

한 바퀴 돌다가 개구리 한 마리를 보았다. 수련 사이에 있다가 나온 개구리의 모습을 보니 정말 옛 생각이 난다. 예전에는 이맘때가 되면 논에 개구리가 많아서 개굴거리는 소리에 잠이 잘 안 왔던 기억도 난다. 하지만 지금은 개구리 소리가 그리워진다.
   
두웅습지
▲ 두웅습지

생태적 가치 외에 주변의 해안과 어우러진 낙조와 송림 등 볼거리가 다양하여 봄여름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2007년 11월 습지 주변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고 생태 탐방을 즐길 수 있도록 170m 규모의 목재 관람데크를 조성하여 관광객들이 그 길을 통하여 관람을 한다.

두웅습지
▲ 두웅습지


두웅습지
주소 :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해변길 291-30

두웅습지
▲ 두웅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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