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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고향에서 창업 시작…“보통 사람들을 위한 골목서점”

나의 충남정착기. 청년이 미래다 - 마르스북스토어 이대용 대표

2021.05.17(월) 15:17:3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마르스북스토어’를 운영하는 이대용 대표

▲ ‘마르스북스토어’를 운영하는 이대용 대표


손님들이 남긴 방명록

▲ 손님들이 남긴 방명록


책방 내부 모습

▲ 책방 내부 모습



보통 사람들을 위한 보통의 공간
무인책방 운영하며 사서로 활동
아버지 서점 이어 작은책방 열어
 
“보통의 공간에서 사람들이 머물며
책을 가까이 두고 무언가 배우길”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한 골목에 작은 책방이 자리하고 있다. 무인책방인 이곳은 24시간 불을 밝히고 손님을 맞는다. 대학 진학 이후 서울 등에서 활동하다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이 책방을 열었다. ‘보통 사람들을 위한 보통의 작은 서점’이라는 콘셉트로,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에 두고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천안에서 작은 책방 ‘마르스북스토어’를 운영하는 이대용 대표를 만났다.

2015년부터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도서 대부분은 요리와 문학 중심으로 구성됐다. 무인책방을 운영하는 이 대표의 또 다른 직업은 도서관 사서다. 현재 책 저자 등 도서 검색을 위한 데이터 작업을 하고 있다. 두 개의 직업은 모두 책으로 이어지는데, 서점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영향이 크다.

“아버지의 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로 서점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대신 운영방법을 조금 바꿨는데요. 우선 사서가 고른 책을 파는 서점입니다. 상호명은 아버지 서점 ‘화성(MARS)’을 이어 ‘마르스북스토어’입니다. 모두를 위한 책을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보고, 읽고, 느끼길 바랍니다.”

고향인 천안에 정착해 좋은 점으로 편안함을 꼽았다.

“20대 당시 30대가 되기 전 창업을 하겠다며 마음먹었지만, 어디에서, 어떤 업종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결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고향에서 기회가 보였고,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고향인 천안에서 지내며 가장 좋은 점은 가족이 이곳에 있고 몸과 마음이 편안합니다. 서울에서는 어딜 가도 처음가는 동네같고 불편한 마음이 항상 있었다면, 고향에 온 후 편안해졌고 모든 것이 좋습니다.”

마르스북스토어는 고양이 책방지기로 유명하다. 고양이가 책과 이용자인 사람을 이어준다.

이 대표는 “책방을 지키는 고양이 밥이나 간식을 주고, 글을 남기는 등 고양이를 보러 오는 단골들이 많다”며 “책방지기 고양이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부터 24시간 운영 중인데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데려올까 생각 중이다”고 했다.

추천도서로는 영화로도 유명한 앤디 위어의 ‘마션’을 추천했다.

이대용 대표는 “작은 책방은 각각의 취향과 특징을 간직하고 있어 나만의 책을 발견할 수있다는 매력이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자산을 토대로 책방을 열었다. 고향이라 가능한 일이었다. 이 공간을 찾는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정원 jwkim8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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