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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힐링과 치유의 공간, 공세리성당

- 아담하지만 예쁜 곳

2021.05.18(화) 10:52:16 | 꼼 (이메일주소:djaqhfka91@naver.com
               	djaqhfka9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국내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라 불리는 '공세리 성당'을 다녀왔습니다.
아산에 있는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이쁜 사진 찍을만한 곳 없냐며 생각하다 고른 장소입니다.

여러분 어떠세요?
전주의 전동성당을 연상케 할 만큼 아름답지 않나요?
일단 공세리 성당을 네비에 찍고 오셔서 오른쪽에 주차하시고 올라오시면 낮지만 오르막길이 있습니다.

첫 입구 사진입니다
▲ 첫 입구 사진입니다.

올라와서 뒤돌아서 찍었는데 왼쪽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입구 사진
▲ 입구 사진

저는 해지는 시간 19시쯤에 올라가 봤어요. 확실히 19시여도 밝았지만 살짝 쌀쌀한 추위가 느껴졌습니다.

힐링과치유의공간공세리성당 1

쭉쭉 걸어올라 오시면 이쁜 계단도 있네요. 여기서 사진 찍어도 잘 나올 것 같아요.

힐링과치유의공간공세리성당 2

그리고 계단 오르기 전 왼쪽에는 주의사항과 안내도가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도 예배를 드리고 있어서 들어가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뒤이어 사람들도 사진 찍으러 오시더라고요.

힐링과치유의공간공세리성당 3

큰 나무도 있습니다. 딱 저 날씨에 저 풍경을 보고 왔는데 어찌나 시원하고, 감탄이 나오던지.. 성당 보기 전이라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요즘 큰 나무가 제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 같더라고요. 마치 엄마 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힐링과치유의공간공세리성당 4

계단 올라오시면 '아~ 성당 맞네!'라는 말이 나오도록 잘 해놨죠. 사진을 안 찍을 수 없게 해놨네요.
더 가까이 찍으면 아래 사진처럼 보여요.

힐링과치유의공간공세리성당 5

더 가까이에서 근접 샷을 찍어봤는데요. 괜히 기도해야 할 것 같은 느낌, 생각 안 드시나요?
저는 괜히 들더라고요. 그래서 속으로 한 문장으로 짧고 굵게 소원을 되새기며 내려왔습니다.
' 이루게 하소서' , '아멘'

힐링과치유의공간공세리성당 6

초 헌 봉금이라는 곳이 눈에 보이시죠? 원하는 초를 고르고 본인 이름을 써서 초를 켜고 왼쪽에 두시면 되고, 초 헌 봉금에 헌 봉금을 넣으시면 됩니다. 가격은 안 적혀있었어요. 아마 원하는 만큼 넣는 게 아닐까 싶네요.

해보진 않았지만 하고 싶게 알록달록한 초들이 많습니다.
다들 집에서도 하나둘씩 켜놓지 않으신가요? 요즘은 초를 불로 안 켜고 등으로 많이 켜잖아요 ~ㅎㅎ
저도 침대 선반에 그리고 티브이 옆에 두고 생활합니다.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초,, 캠핑에 불멍하는 것처럼 멍 때리게 하는 느낌이랄까요?
평소에 집에서 하는 일이 무드 등 보며 멍 때리기 였는데.. 저기서도 몇 분을 서성였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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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게 그 유명한 '아산의 공세리성당'입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요? 저는 딱 보자마자 '오아~ 왜 이렇게 예뻐?'라며 데리고 와준 친구에게 감사의 표시를 여러 번 했습니다.

힐링과치유의공간공세리성당 8

여기서 이렇게 앉아서 꼭 찍어야 한다고... 해서 친구가 찍어줬습니다. 저도 제 친구를 찍어줬는데, 서로 계단 수평을 맞춰주는 게 힘들었는지 수평이 안 맞아서 서로 티격태격 엄청나게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더 잘 찍더라고요~ 헤헤 나름 잘 나온 사진 한 번 올려봅니다.~ 

힐링과치유의공간공세리성당 9

제 친구는 뒷모습이 잘 나온다고 뒷모습을 아~주 자연스럽게 찍어달라기에, 설정샷이 아닌 자연스러움을 담아 봤습니다. 밤이 되니까 더 예쁘지 않나요? 19시에 와서 21시까지 감탄과, 예쁨을 계속 담고 싶어서 눈에, 그리고 사진으로 엄청 담고 담아 왔습니다.

힐링과치유의공간공세리성당 10

성당만 예쁜 것이 아니라 그 옆에, 역시 나무와 밤 하늘의 조화가... 끝내줬습니다.
사진을 남겨야 하는 이유가 그때의 그 감정, 그때의 그 전율 그것을 기억하며...
즉, 우리는 추억을 먹고살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밤 하늘, 나무, 자연 보며 생각하고, 해답을 찾고, 그걸 실천하고, 성장하고 그게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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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이 앞 쪽이라면 등을 뒤로 돌아서 보니, 바쁘게 오고 가는 자동차들, 불이 꺼진 혹은 켜진 집안들, 그것을 보게 해주는 나무와 나무 사이의 공간....
나무와 나무 사이의 하늘 모양이 흡사 우리나라 지도 같기도 하고,,
매우 흡사하지는 않지만 살짝살짝 느껴지는 정도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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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친구가 1~2시간 동안 사진을 찍을 때, 여기 의자에 앉아 계신 노부부가 계셨는데, 저희를 보시며 흐뭇한 웃음을 지으시다가 두 분이서 대화하시다가.., 그 모습이 제 얼굴에도 미소 짓게 하고 또 그 두 분이 너무 아름다우셔서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고 남겨 드리고 싶어서 찍어왔습니다. ㅎㅎㅎ

어떠신가요~? 심심할 때, 덥지만 가벼운 산책, 예쁜 사진 남기고 싶을 때~
아산에 공세리 성당 한 번 방문해 예쁜 인생 샷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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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사람이 느끼는 상처는 내가 남에게 주는 것보다
아프지만, 남이 주는 상처를 내가 받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은 상대도 똑같은 상처를 느끼게 하고 싶어
어느 순간에 상처를 주곤 한다.

결국 이 감정은 모순일까?
참으로, 불편한 진실이다.

그러나, 모순이 아니었다.

선택이란, 늘 두 가지 이상의 선택지가 공존하지 않는가

단지, 우리는 두 가지 모두를 실행했을 뿐

너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 내가 희생한 것, 이 또한 내 선택.
내게 준 상처를 너에게 다시 돌려주는 것, 이것 또한 내 선택이었다.

모두 내 선택이니, 모순이라 하기도 좀 그래."

역시 이번 여행을 하면서도 많은 생각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김이나 작가의 보통의 언어들 책에서 한 글귀가 생각납니다
'계속해서 불안한 사이어야지만 설렘이 오는 거거든요."라고요..
이 친구와 서로 약속을 미루고 미루어가며 결국 만났거든요. 서로 막 일부러 깨거나 미룬 건 아니었는데,
참.. 친구 사이에도 불안과, 설렘이 공존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서로 상처받는 일은 없어질 수 없다.'라며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 해답을 찾아보려고 생각에 잠겨버렸었네요.

꼭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상처 주고 상처받은 사이라면
한 번쯤은 다 같이 가서 상처를 치유하도록, 치유케 하도록
공세리 성당 한 번 다녀오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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