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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포스트코로나 등불 밝힐 백제유적을 주목하라

내포칼럼-이창근 한국문화재디지털보존협회 상임이사·道 정책자문위원·예술경영학박사

2021.05.17(월) 13:52:23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포스트코로나등불밝힐백제유적을주목하라 1


국내문화재 ‘이해·전달·해석’의 장
오는 8~10월 전국 4곳서 확대 개최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주·부여·익산서
 
‘찬란한 유산, 어게인 백제로’ 주제
3원 동시 생중계로 가장 먼저 개최
코로나 맞설 ‘문화 백신’ 기대 한껏


문화재청이 지난해 처음 시작한 세계유산축전은 각 지역 세계유산의 특성, 탁월한 보편적 가치, 역사적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세계유산 이해·전달·해석의축제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문화유산 복합 페스티벌이다. 문화재청이 지자체를 지원하는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공연·전시 유형의 가치 향유 프로그램과 세미나, 강연·워킹투어, 체험·교육 등 세계유산 이해 증진을 목표로 하는 가치 확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 8~10월, 지역주민에게 문화유산으로 위로가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마중물이 될 세계유산축전이 전국 4곳에서 개최된다. 경북 안동(하회마을, 봉정사, 도산·병산서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 올해 다시 열리며, 수원화성, 백제역사유적지구(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가 새롭게 추가됐다.

충청남도 공주, 부여와 전라북도 익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은 올해 개최되는 전국 4개 축전 중 가장 먼저 열린다. 오는 8월 13일부터 29일까지 ‘찬란한 유산, 어게인(Again) 백제로’를 주제로, 17일간 백제역사유적지구 곳곳에서 특별한 문화유산 여행길을 만든다. 공주-부여-익산을 3원 생중계하여 3개 지역주민이 동시에 개막을 선언하고 ICT와 결합된 주제공연, 첨단 불꽃드론쇼는 축전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백제 유산의 야외 현장 곳곳으로 분산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이 안전한 환경에서 관람객과 찬란했던 백제와의 만남을 연결한다.

지난해 한국의 서원, 경북, 제주에서 열린 세계유산축전은 각 지역에 소재한 세계유산을 중심축으로 지역문화와 예술, 콘텐츠 등 문화적 백신으로서 지친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치유하는 마음 방역이자 희망의 빛이 됐다.

문화재정책은 2020년을 기점으로 원형 중심의 보존에서 문화유산을 알고, 찾고, 가꾸어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활용으로 획기적 전환을 이뤘다.

일상을 송두리째 바꾼 코로나19의 위기를 겪으면서 그 변화는 가속됐고, 문화의 뿌리이자 창의성의 원천인 문화유산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다양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으로 관광산업을 돕기 위해 그 불씨를 계속 지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축전은 백제세계유산센터, 충남문화재단, 익산문화관광재단을 중심으로 축전 집행위원회와 총감독, 사무국 등 전담조직이 가동된다.

또한 프로그램별 참여단체, 문화기획자, 예술가, 지역주민이 축전을 함께 만들어 가는 거버넌스를 형성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대, 조명, 음향을 비롯한 시설과 행사용품, 물자, 서비스업 등 프로그램 운영과 직결된 업계의 내수 진작에도 도움을 주며, 축전 준비와 개최에 필요한 인력의 고용을 창출한다. 무엇보다 숙박, 식사, 쇼핑 등 방문객의 야간경제와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져 위축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문화유산은 역사와 전통의 산물이며 우리의 뿌리를 찾아가는 디딤돌로 새로운 문화창조의 샘물이 돼 다양한 열매를 맺는다. 포스트 코로나 문화유산형 관광축제로 미래의 희망·치유 등불을 다시 밝힐 2021 세계유산축전이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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