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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꿈빛학교’ 내년 봄 개교

첫 군단위 특수학교… 원거리통학·지역편중 해소 <br>옛 덕산고 부지에 ‘장애인도서관’ 설립 필요성도

2021.05.11(화) 10:09:47 | 관리자 (이메일주소:srgreen19@yesm.kr
               	srgreen19@yes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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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덕산중학교 부지에 조성하는 ‘예산꿈빛학교’ 조감도. ⓒ 충남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이 도내 군단위 최초로 옛 덕산중·고등학교 부지에 특수학교(예산꿈빛학교)를 조성하고 있다.

예산꿈빛학교가 개교하면 다른 지역으로 원거리 통학을 해야했던 중부권(예산·홍성) 장애학생들의 불편과 15개 시군 가운데 시단위에만 9곳이 편중된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선 장애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장애인을 대상으로도 한 단계 높은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충남에 하나뿐인 ‘특수도서관’까지 함께 설립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행정이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높아 보인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봉산 효교리 405-46 일원 옛 덕산중학교 건물을 철거하고 사업비 283억6517만원을 들여 특수학교를 신축하고 있다. 부지면적 2만2897㎡, 건축연면적 1만2915㎡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현재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예산꿈빛학교는 영아부터 유·초·중·고·전공(성인)과정까지 총 28학급(186명)으로 운영하는 종합특수학교로, 지적·자폐성·지체·시각·청각장애영역을 담당한다. 장애당사자 중심 특수교육기회 제공과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 생애단계별 지원으로 졸업 뒤 성공적인 사회전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교사동엔 △건강증진실 △감각통합훈련실 △운동치료실 △공예실 △공동작업실 △제품생산실 △심리안정실 등을 조성해 맞춤형시설을 통한 다양한 특수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며, 기숙사 없이 통학버스를 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사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완공일이 기존(내년 2월)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교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특수학교가 익숙치 않다보니 일부 우려를 나타낸 분들도 있었지만 충분한 이해와 협의를 거쳐 지금은 대부분 해소됐다. 공사장 먼지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에 대해선 시행사에 전달해 적극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5~6월 특수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각각 설명회를 열어 교육과정과 운영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특수학교 설립을 계기로 특수도서관을 만들자는 제안도 나온다.

도내에 등록된 장애인은 지난 3월 말 기준 13만4319명(예산군내 7511명), 장애학생(3월 5일 기준)은 4853명으로 적지 않지만, 도 전역을 통틀어 장애인도서관은 (사)충남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운영하는 천안 ‘충남도점자도서관’ 1곳에 불과하다. 일부 국공립도서관도 점자책이나 전자·음성도서를 비치하고 있지만, 점자책의 경우 일반도서보다 2배 정도 비싼데다 부피가 커 그 수가 많지 않고 종류도 제한적이다.

예산꿈빛학교와 연계해 활용방안을 찾고 있는 옛 덕산고등학교 부지 등에 지역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영역별 활용가능한 자료를 다양하게 갖춘 특수도서관을 설립한다면 많은 장애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숙 예산도서관장은 “일반도서관에서도 점자책과 휠체어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시설을 마련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학교도서관은 주민들과 함께 이용하게 돼있다. 도내에 마땅한 장애인도서관이 없는 상황에서 효율성을 떠나 장애인이용자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전문도서관을 조성한다면 좋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의견에 공감한다. 예산꿈빛학교는 시설배치가 완료된 상황이라 당장 장애인도서관을 반영하긴 어렵지만 관련부서와 협의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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