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도시의 야경은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되기도 한다.
부여의 옛 다리인 백마교를 '백제 브릿지 파크'로 변신시켜서 조명을 밝히고 쉼터를 만들었다.
저녁이면 군민들은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기도 하고 걷기 운동을 하는 장소가 되었다.
백마강가 자온대에 있는 수북정에도 조명을 설치해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수북정에서 유려하게 흐르는 백마강이 한눈에 보인다. 삼국시대 국제 무역항이며 부여 군민들의 자랑인
구드래 둔치도 시원하게 보인다. 백마강에 어둠이 내리면 조명이 하나씩 들어와 '야경 맛집'을 만든다.
멋진 다리 장식물이 있는 곳이 옛날 백마교이다. 노후된 옛 다리를 철거하지 않고 부여 사람들을 위해 야경이 멋진 공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직도 나룻배를 타고 건너던 시절을 기억하는 부여 사람들에게 백마강에 백마교가 놓이던 날을 잊지 못한다. 부여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이 다리를 걸어서 건너며 감동에 젖던 시절을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
조명의 색깔이 바뀌며 걷는 재미를 주는 백제 브릿지 파크 위.
발 아래에는 백마강이 도도하게 흐른다. 강 위에 비친 야경이 색다른 볼거리를 준다.
백마교 가운데에서 바라본 야경.
규암면의 야경이 한눈에 보인다. 백마강에 비친 불빛이 만든 볼거리를 옛 백제인들은 알까?
백마강에 나룻배를 띄우고 풍류를 즐기던 백제인의 후예들은 다리를 놓고 다리 위에서 야경을 즐긴다.
쉬었다가 갈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휴식을 즐기는 사람도 보인다. 코로나 시국이 아니었다면 부여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었을 곳인데 한산한 모습이 아쉽다.
백마강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꾸준히 해온 부여는 백마강의 야경도 놓치지 않았다.
부여 사람들의 염원이었던 옛 백제교 위에 설치한 조명과 자전거길과 산책로는 누구에게나 걷고 싶은 길,
건너고 싶은 다리로 우리 곁에 왔다. 패션쇼와 공연 등의 문화 행사도 개최해서 부여 군민의 문화적인 갈증을 해소하는 곳이기도 한다.
부여 백마강에는 처음에 놓인 백마교와 최근에 놓인 부여 대교 두 개의 다리가 있다.
백제 브릿지 파크의 야경을 즐기려면 백마교로 찾아가야 한다. 부여 시가지에서 규암면에 걸쳐서 놓인 백마교 양쪽에는 주차장도 잘 확보되어 있고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다. 구드래 둔치로 연결되는 길도 있으니 야경을 즐기러 찾아오기에 좋은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