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훈의 집
▲ 필경사(좌측 초가) 전경
필경사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심훈 선생의 농촌계몽소설 '상록수'가 탄생한 곳이자 선생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필경사 (충청남도 기념물 제107호)
왼편으로 보이는 필경사는 선생이 1930년에 쓴 '그날이 오면'이라는 저항 시를 1932년 간행하려 했으나, 일제의 검열에 걸려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얼마 후 아버지가 살고 있던 당진 부곡리로 내려와 작품 활동을 하던 중 1934년에 직접 설계하여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필경사 전경
이제 필경사를 둘러봅니다.▲ 눈 밤
'눈 밤'은 심훈 선생이 1929년 12월 23일에 저술한 시로, 겨울밤에 흩날리는 눈을 감성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정말 눈이 오는 날 이 시를 읽노라면 누군가에게 편지 한 통 쓰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것만 같습니다.▲ 그날이 오면
1930년에 쓰인 '그날이 오면'은 광복된 조국의 그날을 상상하며 열정적으로 노래한 민족 항일 시기의 대표적인 저항시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다고 합니다.▲ 필경사 후면
필경사 내부는 들어갈 수 없으나, 창문 너머로 들여다보면 선생이 쓰시던 책상 위에 책들이 놓여 있고, 등불과 옷가지를 볼 수 있으며 아궁이에 화장실까지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고 합니다.▲ 상록수문화관
내부의 전시물들은 옆 심훈기념관으로 모두 옮겨지고 텅 빈 상록수문화관의 단아한 모습이 왠지 따뜻하게 와닿습니다.▲ 심훈기념관
심훈기념관에서는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소설가이며 영화배우 겸 감독까지 했던 심훈 선생의 업적을 만날 수 있답니다.▲ 소설 상록수
소설 상록수는 1930년대 일제 강점기에 농촌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이 시기는 일제의 민족 말살 정책으로 한글 교육이 억압되고, 경제는 물론이며 문화·역사·정신을 비롯한 모든 것을 빼앗겼고, 특히 농촌의 삶이 더욱 힘든 때였습니다.▲ 채영신과 박동혁
상록수 소설의 주인공인 채영신은 농촌 계몽 운동으로 26세라는 짧은 일생을 바친 실제 인물 최용신(1909~1935)을 모델로 하였다고 합니다.▲ 상록수 탄생지 필경사
상록수의 줄거리를 떠올려 봅니다.
▲ 소설에 등장하는 상록수 4종
한 신문사가 농촌 계몽 운동에 열의가 있는 학생들에 대한 위로 차원의 모임에서 만나게 된 채영신과 박동혁은 학업을 마치고 각자 다른 지역에서 농촌 계몽 운동을 하였습니다.▲ 심훈의 집 옆 사철나무와 향나무
두 사람은 같은 의식을 갖고 있었으며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가 되었지만, 채영신이 과로와 병으로 쓰러져 생을 마감하였으며, 이 시기 박동혁은 옥중에 있었습니다.
▲ 입구의 전나무
▲ 입구의 소나무
출옥 후 동혁은 연인이었던 영신을 생각하면서 상록수를 바라보며, 영신의 몫까지 농촌 계몽 운동에 헌신하겠다고 다짐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심훈 선생
심훈 선생이 아이와 함께 글을 나누는 모습 뒤로 상록수 조형물이 보입니다.▲ 필경사와 상록수
소설 속 상록수를 바라보던 동혁의 마음처럼, 의자에 앉은 선생의 마음에도 그 그림자가 다가왔겠지요.▲ 필경사를 찾은 아이들
한 무리의 아이들이 조심스레 필경사 마당을 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