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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우리집 베란다에 작은 미니정원이 생겼어요.

당진야생화 연구회원들 솔뫼석주원에서 분경 만들며 힐링했어요.

2021.04.30(금) 21:58:10 | 헵시바 (이메일주소:hannana153@naver.com
               	hannana15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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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야생화연구회(회장: 김영길)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며 회원들을 대상으로 분경만들기 수업을 솔뫼석주원(대표: 김규태)에서 진행했습니다.

당진야생화연구회는 잊혀져가는 야생화를 많은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알리기 위해 2006년 당진농업기술센터에서 야생화전시를 개최하며 만들어진 동아리인데요. 야생화 서식지를 보호하고 관찰하며 회원들이 소유한 야생화를 공유하며 15년째 꾸준히 활동 중인 장수 동호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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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여파로 집콕생활이 늘어나 집에서 반려식물을 키우는 분들이 많은데요. 많은 사람들이 야생화를 단순히 산과 들에 피는 꽃이라는 생각과 풀꽃이나 잡초로 인식할때가 많은데요.

야생화는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생명력이 강해 반려식물로 키우기도 싶고 관리도 쉽습니다. 시민들 누구나 야생화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아파트 베란다나 작은 공간을 활용해 조그만 정원을 만들어 야생화가 주는 즐거움과 정서적 안정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야생화연구회 김영길 회장은 회원들에게 일상에서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물하고 싶어 당진농업기술센터의 지원과 회원들의 회비로 야생화를 활용한 분경만들기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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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경이란 화분에다 돌이나 모래로 산 모양을 만들거나 나무나 화초를 심어 자연 풍경을 만들어 관상하는 것을 말합니다. 분산(penshan)이라는 말도 있으며, 옛날 신선산수(神仙山水)를 흉내내었던 가산(假山, 석가산石假山)이나 기석(奇石)에서 기원합니다. 즉, 화분안의 조경을 의미합니다.

실습전에 김규태 부회장이 분경 만드는 법과 분경에 식재시 야생화 선택 요령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상층식물 (중심식물, 주식물) : 중층식물 (부주식물) : 하층식물은 피보나치 수열의 법칙을 활용해 8 : 3 : 2의 크기로 심어 주는게 좋습니다. 포인트는 화려한 것이나 특이한 장식으로 해줘야 좋은 야생화 분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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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야생화 화분, 야생화4~5포트, 배양토, 화산석 괴석, 마사 中. 大, 화산석 小, 오색돌
배양토: 텃밭용 상토 60% 마사 30%, 부엽토 5%, 훈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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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부터 나만의 미니 정원을 만들어 볼까요. 야생화 회원들 모두 화분위에 어떻게 만들지 야생화를 식재할지 구상합니다.

화분은 높이가 낮은 쪽이 앞으로 오도록 합니다.
먼저 굵은 마사를 깔아주고 배양토를 화분에 넣어준 뒤 중심 야생화를 심습니다.
분경을 만들때는 시각적 효과와 식물생육에 필요한 공간 배치(여백)를 해야 합니다. 상층 야생화는 동선이 방해가 되지 않도록 왼쪽에 심습니다. 짝수보다 홀수로 심어야 좋고, 중심야생화를 축으로 대칭이 아닌 언바란스로 심습니다. 주의할 점은 단순 육묘가 아니므로 나란히 심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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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야생화는 앞에서 봤을때 가장 좋은 모습이 보이도록 심고, 중층 야생화는 우측 앞쪽에 심습니다. 꽃이 핀 야생화는 정면에서 보이도록 심고, 하층에 식재할 야생화는 왼쪽 앞쪽으로 심어 줍니다. 포인트 야생화는 가장 화려하고, 좋은 장소에 심어주고 다 심었을때 삼각구도가 나오도록 합니다. 야생화 식재시 뿌리는 뜯지 말고 가위로 잘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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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식재후 적당한 위치에 화산 괴석을 올려주니 산수화처럼 한층 멋스러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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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때 배양토가 튀지 않도록 중간 마사를 올려줍니다. 물줄때 흘러 내리지 않도록 화분 둘레를 1mm정도 눌러 줍니다. 작은 화산석과 오색돌로 장식을 하고 돌로 장식을 하면 화분속에 작은 정원이 완성됩니다.

※분갈이 팁: 물을 줬을 때 배수가 잘 안 되면 분갈이를 합니다. 하우스에서 키우는 분경은 2월에 분갈이에 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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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분경을 완성하고 사진을 찍는 회원들의 모습이 꽃보다 더 아름답네요. 많은 시민들이 야생화를 심고 가꾸는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 야생화 분경 만들기를 하며 당진야생화연구회 회원들 모두 힐링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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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작품은 부드럽게 물을 흠뻑 줍니다.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위치에 이동한 후 햇빛, 통풍, 온도, 수분 등 최적의 환경에서 관리하며 감상합니다.

※ 분경 관리요령
20일 간은 거름을 주지 말며 엽면시비는 가능합니다. 잎에는 엽수를 스프레이하고, 꽃에는 물이나 액비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
관수를 할 때는 푹 주고, 뿌리를 말리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특히 식재 후 뿌리를 말리지 않도록 합니다. 뿌리가 내리고 생육이 시작되면 순이 자라고 활착이 진행됩니다..
물 관리는 각 환경마다 다르고 화분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봄, 가을 에는 2~3일에 한 번, 5~9월 중순까지는 1일 1~2회를 주고, 겨울에는 3~5일에 한 번씩 주어야 하며 관수할 때는 푹 주어야 합니다.
분경을 만들어 잘 가꾼다 하여도 병충해 식별과 철저한 방제를 하지 않으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분경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미리 병충해 예찰과 방제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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