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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추사고택의 봄’을 담다

2021.04.09(금) 22:11:34 | 하늘나그네 (이메일주소:jtpark2014@daum.net
               	jtpark2014@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봄이 한창이다.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지난 3월 24일,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에 있는 추사고택의 봄을 담으러 갔다. 추사고택은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 선생이 나고 자란 곳으로 충남 유형문화재 43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고택은 추사의 증조부 김한신이 영조의 사위가 되면서 하사받은 저택으로 솟을 대문의 문간채, ㄱ자형의 사랑채, ㅁ자형의 안채와 추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사당으로 이뤄져 있는 조선양반가의 한 전형을 보여주는 가옥이다.

야트막한 뒷산과 담장 안 봄꽃의 어울림이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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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고택 담장 주변에는 봄이 왔음을 알리듯이 하얀 목련과 자목련이 탐스럽게 피어있었고, 진사님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고택의 봄을 담기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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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을대문을 들어서자 꽃대궐이 된 고택의 아름다운 봄 풍경에 눈이 환하다. 목련이며 매화가 봄의 절정을 보여주고, 햇살이 마당 가득 눈부시게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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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의 매화는 설중매라고 하며 토종 매화라서 다른 매화보다 꽃이 늦게 피는데, 매화나무 가지 위에 마치 팝콘이 부풀어 올라 붙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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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의 영정을 모셔 놓은 사당으로 가는 길에는 추사 선생이 사랑한 꽃, 노란 수선하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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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이 자리하고 바로 그 곁에 당당한 자태로 늠름하게 버티고 서 있는 소나무 한 그루만 말없이 세월의 깊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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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고택의 봄 풍경을 담으며 60년 전 초등학교 시절에 풍금소리에 맞추어 부르던 ‘고향의 봄’ 노래가 생각 난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맞는 두 번째 봄이다. 내년에는 마스크 없이 온전하게 봄을 맞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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