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2시 태안문화원 강당에서는 '태안해상풍력어업피해대책위원회'(공동대표 홍영표ㆍ정장희)가 태안군서부선주연합회 소속 선주와 근해안강망 어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해 어업인들과 논의 없는 일방적 추진의 중단을 요구했다.

홍영표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태안 앞바다에 4개의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된다는 청천병력 같은 말이 왠 말입니까? 정부에서는 탈원전 이란 목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며 평화롭게 조업하며 하루하루 생활하는 어민들의 주인인 바다를 우리들과 한 마디 상의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어업인들의 생존권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바다는 다음 세대인 미래 생명이며 먹거리의 보고로 바다는 최소한에 생명이 살아가야 할 터전이며 우리가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것처럼 우리도 후손에게 그대로 물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다”고 전했다.

이어 홍 공동대표는 “현재 정부시책으로 추진 중 인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라는 목적으로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며 생명줄이기도 한 우리의 바다를 어업인들과는 한 마디의 상의조차 없이 몇몇 사업자들이 ‘네땅’ ‘내땅’ 정해놓고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혈안이 되어서 날뛰고 있으며 거기에 맞추어 허가 관청인 태안군에서도 일방적으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남발하여 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리 어업인들은 보다 못해 더 이상은 우리의 삶의 터전을 강탈당해서는 안 된다는 목적 하나로 이 자리에 모였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홍 공동대표는 “이제 우리는 오늘 이후부터는 법과 질서를 원칙으로 법, 질서를 지키면서 대응 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천명한다”며 “태안군과 사업자들은 모든 절차를 무시하지

마시고, 순리적인 방법으로 어업인들과 상생하는 방안 마련 등 절차를 밟아서 진행하여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세로 태안군수도 격려사를 통해 "태안해상풍력은 태아 화력발전소 6기의 폐쇄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어업인들과 똑같은 심정으로 사업주에 어업인들의 피해를 충분히 보상되도록 하는 전제가 안 되면 나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가 군수는 "태안해상풍력이 최근 전기발전 허가를 받았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과 절차는 명명백백 공개하며 투명하게 추진하겠다"며 "더욱이 어업인들의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아내도록 어업인들과 함께하겠다"도 했다.

 신경철 태안군의회 의장도 격려사를 통해 "어업인의 터전을 일방적으로 내줄 수는 없다"며 "해상풍력 추진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도록 태안군의회도 어업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장희 공동대표도 결의문을 통해 태안해상풍력 어업피해대책위원회는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인 태안 앞바다에 조성하는 태안해상풍력단지 설치 반대를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며 ▲우리들의 삶의 터전인 태안 앞바다에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면 해양생태계가 완전 파괴되며, 해저지형 변화가 있고, 어업인들의 생계터전인 조업 장소가 없어지므로 우리 어업인들은, 태안군 앞바다 해상풍력설치를 반대한다. ▲태안군은 태안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태안군 의회는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인 우리의 바다에 설치하는 해상풍력설치 반대 결의문을 즉시 채택하라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