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순(63) 충남 청양군양계협회장은 이처럼 포부를 밝히고, 지난 1월부터 협회를 이끌고 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로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임원회의 등을 통해 회장에 선출됐다.
운곡면 추광리에서 남편 김지국 씨와 아들 김주식 씨 등 가족이 함께 추광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조 회장은 청양군양계협회 창립에 참여한 원로회원이다. 부회장직을 9년간 맡아오면서 협회발전과 회원들의 화합 및 소통에 힘을 쏟아왔다.
특히 조 회장은 새마을부녀회, 의용소방대, 여성단체협의회, 민주평통, 농가주부모임 등 군내 여러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데 앞장서 왔다.
조 회장은 “지역에는 50여 양계농가가 있지만, 협회에 속한 농가는 30농가다. 협회발전을 위해서는 양계농가의 성원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전국 많은 농가가 조류독감(AI)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청양은 단 한곳도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고, 이는 방역기관과 농가의 노력이 컸다”고 말했다.
또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지자체와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하며 농가의 권익향상에 힘을 쏟겠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산단체가 되기 위해 나눔 사업도 지속적으로 갖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