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코로나 시대에 선한 영향력을 행하는 '손만세' 회원들의 아름다운 행보

코로나 시대에 봉사활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1.02.28(일) 18:02:22 | 헵시바 (이메일주소:hannana153@naver.com
               	hannana15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시대에선한영향력을행하는39손만세39회원들의아름다운행보 1

코로나시대에선한영향력을행하는39손만세39회원들의아름다운행보 2

당진 어울림여성회 소속 재능나눔동아리 '손만세(회장 이혜경)'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이웃들에게 필요한 소품을 직접 제작해 후원하고 있습니다.
 
손만세는 지난 8년 동안 당진의 두리마을과 한빛공동체 등의 장애인시설을 한 달에 1번씩 찾아 회원들의 재능으로 다양한 만들기체험을 진행해 왔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에 접어들며 봉사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이혜경 회장과 회원들이 지혜를 모아 전대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마스크스트랩 100명분과 양말인형을 만들어 전달하는 등 코로나시대에 맞는 봉사활동 방법을 찾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전대초등학교에 마스크트랩 후원
▲전대초등학교에 마스크트랩 후원
 
코로나시대에선한영향력을행하는39손만세39회원들의아름다운행보 3
 
손만세 회원들이 만든 양말인형
▲손만세 회원들이 만든 양말인형
 
당진 어울림여성회는 김진숙 전회장과 지역의 엄마들이 모이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2011년 '당진 좋은 엄마 모임'으로 모임을 구성하고 ‘아이의 성장과 교육’이라는 공통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며 품앗이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과연 좋은 엄마가 어떤 엄마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한 결과, 엄마 자신이 여성으로서 먼저 행복하고 성장·발전해야 아이들에게도 진정으로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당진 좋은 엄마 모임'에서 여성들의 성장과 지역에 대한 공동체의식을 담아 2015년에 '당진 어울림여성회'로 새롭게 명칭을 바꾸어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시대에선한영향력을행하는39손만세39회원들의아름다운행보 4
 
코로나시대에선한영향력을행하는39손만세39회원들의아름다운행보 5
 
코로나시대에선한영향력을행하는39손만세39회원들의아름다운행보 6
 
손만세는 장애인들을 직접 찾아가 함께 만들기 봉사활동을 하는 동아리입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일년 넘게 두리마을, 한빛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봉사활동을 제대로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신평에서 '엄마손닭발'을 운영하고 있는 윤연화 회원이 두리마을과 한빛공동체에 치킨을 후원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좋은 일에 손만세가 빠지면 안 되겠지요. 회원들 모두 십시일반 마음을 보태 음료와 떡을 준비하였습니다. 모든 회원이 동참하지는 못하지만 몇몇 회원들이 모여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장애인들에게 손편지도 작성하였습니다.
 
하람어린이집에 치킨 후원하는 윤연화 회원
▲하람어린이집에 마스크를 후원하는 윤연화 회원
 
윤연화 회원은 평소에도 소리소문없이 봉사활동을 해왔는데요, 양말인형 후기사진에서 어린이집 선생님이었던 분의 모습을 보고 하람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마스크도 후원하고 치킨 후원도 마음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윤연화 회원은 "서비스업의 특성상 가게를 비울수 없어 매어있다 보니 제약이 많아 많은 활동은 못하지만 평소에 두리와 한빛으로 봉사활동을 다니며 장애인들과 교류하며 보람도 느끼고 힐링도 하고 있었어요. 어느날 갑자기 코로나가 발발하고 봉사활동도 못 가다 보니 생활에 무력감이 들더라고요. 문득 두리와 한빛의 장애인들은 얼마나 힘들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뭘로 후원하면 좋을까 생각하고 있다가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막상 사먹으려면 부담 되는 음식이 치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가게에 있는 것으로 후원하다 보니 큰 부담도 없고 받는 사람은 몇배의 즐거움이 되니 나눔의 행복이 이런 맛인 거 같습니다. 손만세 회장님께 후원의사를 전하고 의견을 제시할 때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건 아니지만 앞으로 2달에 한 번씩은 두리마을, 한빛공동체, 하람어린이집에 꾸준히 후원하고 싶습니다. 동네에서도 좋은 마음으로 함께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어서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후원소감을 전했습니다.
 
두리마을 관계자에게 치킨을 후원하며 찰~칵
▲두리마을 관계자에게 치킨을 후원하며 찰칵
 
가래떡과 떡볶이떡, 손편지를 전달하는 모습
▲가래떡과 떡볶이떡, 손편지를 전달하는 모습
 
일년 만에 만나는 두리마을 관계자께서도 반갑게 맞아주시며 감사의 말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외부봉사도 끊기고, 외부활동도 제약이 많았습니다. 실내활동 위주로 한정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원생들도 지치고 풀이 죽어 힘들었는데요, 오늘 원생들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생일잔치를 하는데 마침 손만세에서 떡과 치킨, 음료를 후원해 주셔서 더 더 풍성한 생일날이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한빛공동체 치킨과 음료 떡을 전달하며 찰~칵
▲한빛공동체 치킨과 음료 떡을 전달하며 찰칵
 
코로나시대에선한영향력을행하는39손만세39회원들의아름다운행보 7
 
한빛공동체 관계자는 "우리 시설이 작고 외곽에 있다 보니 평소에도 봉사자들 이외에는 사람들이 잘 찾아오지 않습니다. 1년 넘게 코로나19의 여파로 봉사자들이 못 오셔서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시 보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나이가 들다 보니 점점 손마디도 아프고 힘들어 식사를 끼니마다 챙기기가 힘들었는데,
이렇게 음식을 후원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먼곳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손만세 이혜경 회장님 인터뷰
▲손만세 이혜경 회장님 인터뷰
 
손만세 이혜경 회장에게 오랫만에 봉사활동한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코로나로 제대로 된 동아리 활동을 못한 것 같아 항상 아쉬움이 많았는데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 회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뜻 후원의 손길을 보태주신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려울수록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마음씀씀이에 제가 처음 손만세 활동을 하며 가졌던 초심을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처음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게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면 적어지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더 크고 많아진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이렇게 착한 일을 혼자가 아닌, 손만세와 상의해 준 윤연화 회원에게 감사하고, 선한 영향력으로 인해 마을분들께서 함께 후원하겠다는 문의가 늘어난다고 하니 코로나19로 인해 지쳤던 심신에 활력이 생깁니다. 손만세팀에서 후원금도 모아주시고 떡을 해주시는 회원님도 계시고 각자 자리에서 다들 마음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드리며 회장으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예전처럼 자유롭게 봉사하는 날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헵시바님의 다른 기사 보기

[헵시바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