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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논산 명재고택 사색의길을 걸으며

명재고택, 궐리사, 노성향교를 이어주는 길

2021.02.26(금) 18:59:38 | 유리향 (이메일주소:dried12@naver.com
               	dried1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 명재고택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안 가본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이지요.
그런데 명재고택을 중심으로 하여 사색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고 해서 가족과 함께 걸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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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고택 사색의길'은 짧은 1코스와 조금 더 긴 2코스가 있는데, 1코스는 이미 걸어본 적이 있어서 오늘은 2코스 1210m를 걷기로 하였습니다. 사색의길이란, 사색, 토론, 학문에 정진한 옛 선비들이 거닐던 옛길을 자연친화적인 산책길로 새롭게 조성한 길이라고 안내판에 쓰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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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고택 앞에는 아담한 연못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산책길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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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민속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된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 때의 정치가이자 유학자인 윤증 선생을 위해 아들과 제자들이 이 고택을 지었지만 실제로 선생은 이곳에 거주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대문이 없이 활짝 열린 정원에는 커다란 배롱나무가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명재고택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양반 주택으로서 전통한옥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이 아름다운 한옥은 건축의 역사와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교과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고택에는 파평윤씨 후손이 거주하고 있으며, 일부는 한옥스테이와 체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http://myeongjae.com/_xb/)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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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고택을 여기저기 기웃거린 후 오른쪽에 나 있는 사색의길로 접어듭니다. 커다란 느티나무가 둘러싸고 있는 장독대가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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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에서 보호수로 지정할 만큼 역사적 가치가 있는 수령 400년 소나무의 사이로 보이는 장독대와 명재고택의 모습이 한 장의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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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미가 돋보이는 나무 계단을 따라 노성산 산기슭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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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1코스인 전망대로 가는 길과 2코스 궐리사로 가는 길로 나뉩니다. 우리는 예정대로 궐리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여기서부터 궐리사까지는 600m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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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경사진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길이 끊기고 새로 조성 중인 소방도로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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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방향으로 돌아 울창한 소나무숲길을 따라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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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지 않아 담장으로 둘러싸인 궐리사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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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궐리사가 절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공자 영상을 모신 영당이군요. 1716년(숙종 42) 노성산 아래 궐리촌(闕里村)에 궐리사를 건립하고 이듬해에 공자의 영정을 봉안하였는데, 1805년(순조 5) 관찰사 박윤수(朴崙壽) 등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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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당 밖에는 공자의 상도 모셔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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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리탑은 높이가 3.91m, 석주의 지름이 38cm인 날씬한 탑입니다. 네모난 기단 위에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7개의 별이 그려져 있고, 꼭대기에는 정방형의 옥개석이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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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명재고택으로 돌아온 후 연못 옆의 담장을 따라 노성향교에 이릅니다.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담장 너머로 노성향교의 명륜당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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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된 노성향교는 1878년(고종 15) 현유(賢儒)의 위패(位牌)를 봉안·배향하고 지방민을 교화할 목적으로 창건되었다 합니다. 해방 후인 1967년과 1975년 두 차례에 걸쳐 중수되었습니다. 대성전은 충남문화재자료 제7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명재고택 사색의길은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면서 선비의 마음으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길입니다. 주변에 공자의 영상을 모신 영당 궐리사가 있고 노성향교도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멀지 않은 노성산성까지 하나의 코스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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