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일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자본입니다. 코로나19로 전국의 지역경제가 경색되고 있는데, 예산을 어떻게 쓰는가에 대한 이슈로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는 것은 바로 자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지역화폐의 도약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공동체를 순환하게 한다는 장점으로 인해 전국의 지자체마다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비시대에 교역을 했던 부여에는 백마강 나루터를 구드레 나루터라고 부르는데, 그 이름에서 지역화폐이며 인증된 특산물은 굿뜨래라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여에는 궁남지가 있어서 연꽃이 유명한데 연꽃을 활용하여 연꽃빵이 지역 명물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순백의 연꽃으로 만든 백제향 부여 연꽃빵을 먹으면 아름다운 꽃을 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부여의 대부분의 상점들에서는 굿뜨래 페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순환 구조를 이룬 것은 코로나19로 사용액 환급률이 10%까지 증가한 것도 있지만 굿뜨래 페이만의 독특한 운영방식이 큰 몫을 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세심정이라는 우물이 남아 있습니다. 직접 안을 바라보니 맑은 물이 고여 있었는데, 수로를 통해 물을 길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여에서는 공동체 기여 플랫폼을 구축해 굿뜨래 페이로 기부가 가능하도록 구현하고 올해 상반기에는 굿뜨래 페이를 기반으로 하는 직거래 플랫폼, 공공 배달앱 개발에 착수해 부여군만의 차별화된 지역화폐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여의 굿뜨래는 대표적인 농산물에 붙게 되는데 이렇게 지역 명물에도 인증서가 부여됩니다. 군은 내년부터 농산물 안전 분석실을 운영하여 생산단계에서 지역농산물의 잔류농약분석을 통하여 문제의 농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여 굿뜨래 농산물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부여 연꽃빵은 무화학비료 등으로 인해 유통기간이 짧다고 합니다. 생산하고 나서 2~3일 내에 먹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냉동시켰다가 해동시켜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인도가 고향인 연꽃(Nelumbo)은 잎과 꽃이 모두 수면 위로 튀어나와 있고, 이집트가 고향인 수련(Nymphaea)은 잎과 꽃이 모두 수면에 바짝 붙어서 나오기에 서로 다른 종의 연꽃입니다. 연꽃빵을 선물한 것은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