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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남 서산 가볼만한곳 추천 BEST 3 힐링 여행코스

2021.02.25(목) 15:19:37 | 호미숙 (이메일주소:homibike@naver.com
               	homibik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추웠던 겨울도 끝이 보이는 시점입니다. 봄이 성큼 저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요, 겨울에 움츠렸던 모든 것들 봄새싹 피우듯 잘 풀리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코로나19로 여행이 쉽지 않지만 탁 트인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고 여행할 수 있는 곳을 안내합니다. 겨울 풍경이라 약간 을씨년스럽지만 답답한 마음을 겨울바람과 함께 느긋하게 거닐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힐링 산책할 수 있는 곳입니다.
 
1. 서산 해미읍성
2. 서산 해미향교
3. 서산 보원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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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산 해미읍성
-소재: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동문1길 36-1
-전화: 041-660-2540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읍성으로 고창읍성, 낙안읍성 등과 함께 3대 읍성에 꼽힙니다. 해미읍성은 조선 태종 때 왜구를 막기 위해 성을 쌓아 세종 3년에 완성했습니다. 상당히 큰 규모였으나 현재는 두헌과 객사만 복원해 놨습니다. 1866년 천주교 박해 때 이곳으로 1,000여 명의 천주교 신도들이 잡혀와 고문당하고 처형당했습니다. 그때 회화나무엔 지금도 철사줄이 박혀 있고 태형으로 죽인 자리에 자리개돌이 있어 천주교도들의 순례지이기도 합니다. 며칠 전 보름날에는 전국 연날리기 대회도 가졌습니다. 또한 논란이 되는 역대 대통령의 장승동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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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박해 현장, 옥사
 
천주교와 깊은 연관이 있는 서산, 교도들을 투옥하고 문초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터만 남아있던 옥사를 발굴·작업 뒤 이렇게 복원하였습니다. 1935년에 간행된 '해미 순교자약사'의 기록을 토대로 복원하였으며 내옥과 외옥이 있고 각각 정면 3칸 건물로 남녀의 옥사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1790년부터 100여 년간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을 국사범으로 규정하여 이곳에서 가두고 처형하였는데,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도 이곳에서 옥고를 치르고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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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헌은 병마절도사를 비롯한 현감 겸 영장의 집무실로서 관할 지역의 일반 행정업무와 재판 등이 관장하던 건물입니다. 내아는 관리와 가족들이 생활하던 관사 건물입니다. 객사는 조정의 관리들이 묵어가던 일종의 귀빈 숙소이자 관아의 관원들이 국왕에 대한 예를 올리는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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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서산 해미향교, 충청남도 기념물 제117호
-위치: 충남 서산시 해미면 해미향교길 2-13(오학리)
-문의: 041-660-3023(충청남도 서산시 문화관광과)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공립교육기관으로 해미향교는 조선 태종 7년(1407)에 정해현(貞海縣)과 여미현(如美縣)이 해미현(海美縣)으로 합쳐지면서 세웠으며 그 뒤 조선 헌종 10년(1844)에 고쳐지었고, 1924년에 보수했습니다.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 대성전 안쪽에는 공자를 비롯한 중국 유학자 9명과 우리나라 성현 18명 등 27명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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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비와 보호수들
 
해미향교길 홍살문을 지나 향교 앞마당까지 즐비하게 느티나무 노거수가 들어서 있으며, 보호수 앞에는 하마비가 서 있습니다. 하마비는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말에서 내려 반드시 걸어서 들어가게 함으로써 예의를 갖추게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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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수난을 겪었을까요. 부러지고 꺾이고 큰 나무 기둥이 잘려나가 있어 그동안의 풍파를 가늠하게 합니다. 홍살문을 향해 걷는 동안 몇 아름의 거목들의 위용이 놀랍습니다. 고개를 치켜들어 높이를 가늠해보고 봄·여름·가을의 풍경을 상상했습니다. 이 나무 숲길을 또 다시 찾아와 계절별로 담아보고 싶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들른 향교는 조용했으며 오랜 시간 전에 이곳에 머물렀을 유생들의 책 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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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산 보원사지 석탑 보원사터, 보원사지(사적 제316호)

-소재: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문의: 041-660-2538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있는 백제시대 절터로 10세기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보물 제102호), 당간지주(보물 제103호), 오층석탑(보물 제104호) 등의 유물과 초석이 남아 있습니다.
 
충남서산가볼만한곳추천BEST3힐링여행코스 8 ▲당간지주(보물 제103호)
 
당간을 지탱하기 위해 세운 석조물로 당간은 절앞에 세워 부처나 보살의 위엄과 공덕을 표시하고 사악한 것을 내쫓기 위한 깃발인 당을 달도록 한 깃대입니다.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원래의 위치에 있습니다.
 
오층석탑(보물 제104호)은 우뚝 솟아 있어 모습이 멀리서도 잘 보입니다. 꼭대기 지붕돌들이 상승감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철제 찰주까지 남아 있어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이 되어 있습니다. 키가 9m나 되는 이 탑은 체감률이 급격해서 솟아 보이면서도 지붕돌이 넉넉하게 펼쳐져 안정감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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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안의 고려철불좌상과 철조여래좌상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된 금동여래입상은 1968년 4월에 보원사터 남쪽의 조선시대 부도 조각 근처 밭 가운데에서 나왔습니다. 9.3㎝로 자그마하지만 백제 6세기에 조성된 금동불로서는 몇 안 되는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도톰한 볼에 살짝 머금은 미소, 뚜렷하게 솟은 소발의 육계, 두꺼운 통견옷, 시무외여원인의 손 모양, 양쪽으로 힘차게 뻗은 옷자락들이 모두 백제 불상의 특징을 잘 드러냅니다.
 
날이 흐려 다녀온 서산의 명소들을 둘러보면서 사색하기 좋았습니다. 풍경이 선명하지 않아서일까 느릿한 걸음으로 거닐고 있자니 몽환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끄럽지 않고 한적해서 홀로 여행하기 좋았습니다.

지금 소개드린 서산의 명소들은 서울에서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이곳을 거닐다 보면 양지바른 곳에 하나둘 고개를 드는 새싹을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힐링 여행코스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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