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는 건 당연히 알고 있지만, 아이를 키우며 아이와 집에만 있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어디라도 나서려고 하면 잘 알려지지 않고,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야만 합니다. 오늘은 세종맘, 청주맘, 대전맘, 공주맘카페 등 지역에서 동물체험으로 유명한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작은 동물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작은 동물체험 공간 '미니주'는 충남 공주시 장안면 인풍마을에 위치해 있습니다. 얼마 전 제가 소개했던 보령 바둑이네 동물원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한데요, 3~8세 아이들이 동물과 교감하며 먹이를 주며 교감할 수 있는 곳입니다.
 

 
기본 입장료는 8천원으로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동물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아이들이 만지며 교감하는 체험도 가능하며, 규모는 그리 크기 않지만 약 30여 종의 동물들이 있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관람을 하다보면 직원분들이 우리 안에 있는 동물을 하나씩 꺼내서 아이들이 만지고 안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리 딸은 겁도 없이 뱀을 목에 걸었습니다. 6살 딸아이와 동물원을 많이 다녀봤지만 지금처럼 뱀이나 동물을 만진 것은 처음이어서 기분이 정말 새로웠습니다.
 

 
4살 아들도 뱀을 만져보고, 이번에는 원숭이를 어깨에 올려도 봤습니다. 작은 원숭이가 아이 어깨에 앉아 한참 동안 간식을 먹더군요. 관람은 1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체험 등을 즐기다 보면 두세 시간이 훌쩍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날 우리 아이들이 체험한 동물만 해도 뱀, 원숭이, 강아지, 고양이, 토끼, 사막여우, 도마뱀, 앵무새 등이었습니다. 일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동물들을 직접 만지고 교감하며 새로운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시골마을에 이런 시설이 들어서면 주민들이 불편해 할 수도 있을 텐데, 조용한 시골마을에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안겨주는 작은 동물원이어서인지 마을 어르신들이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덕분에 동물원에서 운영하는 기차를 타고 약 10분 동안 인풍마을을 곳곳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