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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주의 옛모습을 볼 수 있는 송산리 한옥 벽화마을

한가하게 즐기는 공주 벽화거리 산책

2021.01.25(월) 07:06:05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 송산리 하면 송산리고분군과 무령왕릉이 생각날 것입니다. 그동안 송산리가 마을 이름이라는 생각은 못하고 그저 백제의 임금이나 귀족들이 묻혀 있는 무덤을 지칭하는 것으로만 여겨 왔습니다. 그런데 늘 송산리고분군 주변을 지나칠 때마다 산 밑에 자그마한 한옥 마을이 있어서 어떤 곳인지 늘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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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리고분군으로 향하는 길에 세계적인 야구 스타 박찬호를 배출한 공주중학교가 있습니다. 공주중학교 담장 옆으로 나 있는 자그마한 차도를 따라 들어가면 송산리 한옥거리로 이어집니다.
 
이 마을 바로 위에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마을을 내려다보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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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리 입구에는 송산리길 쌈지주차장이라는 자그마한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쌈지라고 표현은 되어 있지만 10여 대는 주차 가능하며 한가해서 주차하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만일 주차장이 비어 있지 않으면 마을을 지나쳐 나가서 인근 송산리고분군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오셔도 그리 먼 거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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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벽에 그려진 하트 표시가 환영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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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주 곳곳에서 반가이 맞아주는 고마곰과 공주가 손을 흔들며 미소로 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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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옆에는 멋진 누각과 쉼터가 있어서 마을을 내려다볼 수도 있고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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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각에 올라서 마을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전형적인 옛날 시골 마을이 눈앞에 펼쳐지고 향수에 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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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담장이 있는 고풍스러운 기와집은 옛날 대갓집을 연상시킵니다. 저곳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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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벽화거리를 거닐면서 그림 감상을 합니다. 공주라는 이름의 어원이 된 곰나루 전설이 한 장의 긴 그림 속에 그대로 녹아 있었습니다. 아득한 옛날 연미산에 큰 암곰이 살았는데 나무하러 온 사내를 납치하여 인연을 맺고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고 해요.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사내가 배를 타고 도망가 버리자 암곰은 새끼들을 안고 강물에 뛰어들어 빠져 죽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 와서 이곳을 곰나루 또는 고마나루라 부르게 되었으며, 이게 '곰주'가 되고 오늘날 공주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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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곰은 사내를 만나 새끼도 낳고 행복을 느꼈지만. 가족을 두고 납치된 나무꾼은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을까요? 그림 속에 그 마음이 잘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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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송산리고분군으로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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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리고분군의 대표격인 무령왕릉의 모습입니다. 벽돌로 차곡차곡 쌓아 놓은 모습을 그대로 표현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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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리고분군 등에서 출토된 유물들도 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무령왕과 왕비의 관장식, 무덤을 지키는 진묘수와 공주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서혈사지 출토 석조여래좌상 등을 이곳에서 미리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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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공산성도 이곳에서 그림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제 오래지 않아서 봄이 오고 녹음이 우거진 공산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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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아름다운 전원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산기슭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초가집과 소를 몰고 밭갈이를 하는 농부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 시절 추억이 되살아났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송산리고분군을 방문하였지만 바로 그 아래에 있는 작은 한옥마을 송산리는 그냥 지나치곤 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곳에서 아름다운 벽화거리를 만나고 공주의 옛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었습니다.

송산리 벽화거리
-공주시 송산리길 9(금성동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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