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장수 설화가 서려 있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입구입니다. 바닷길이 열리면 이곳에서부터 석대도까지 1.4km를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겨울바다라는 것이 듣기에는 낭만적이지만 실제로는 썰렁한 바다가 더 추워 보이네요.
  

▲무창포해수욕장 신비의 바닷길 입구
 
예쁜 포토존 뒤로 석대도가 보입니다. 무창포해수욕장은 보령의 많은 해수욕장 중에서 대천해수욕장 다음으로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겨울 해수욕장은 바닷바람이 제법 매서워서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마스크까지 쓰고 다니려니 숨도 차고 여간 답답한 것이 아니에요.
 

▲무창포해수욕장 포토존
 

▲겨울 무창포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백사장

오늘은 바다를 보기보다는 무창포해수욕장 앞에 만들어진 공원과 이것저것 새로 생긴 볼거리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무창포해수욕장 광장에는 긴 깡통 열차가 대기 중입니다. 무창포 어촌체험마을의 해변관광열차인데요, 꼬마 손님들을 위한 즐길거리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외면당하고 있지만 날씨가 포근해지면 아이들을 태우고 무창포해수욕장과 골목을 달립니다.
 

▲어린이를 위한 무창포해수욕장 해변 관광 열차
 
2022년 보령 해양머드박람회를 기념하는 트릭아트도 광장에 그려져 있습니다. 자세를 잡고 서 있으니 제법 모양이 그럴 듯하네요. 보령은 서해안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다양한 해양 관련 행사도 유치하고 있습니다
 

▲무창포해수욕장 광장의 트릭아트
 
무창포공원에는 겨울을 맞아 안에 조명을 단 조형물들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동화 속 캐릭터들이 여럿 보이는데요,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밤에는 조명까지 예뻐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괜찮아 보입니다. 보령은 해수욕장 중에서 대천과 무창포에 야간조명을 밝히고 있습니다.
  

▲무창포해수욕장 공원의 조형물
 
공원 가운데 동산을 한 바퀴 도는 스카이파크도 인기가 많습니다. 레일에 매달린 자전거 페달을 힘껏 돌리면 천천히 앞으로 움직입니다. 매달려 간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한데요, 열심히 밟다 보면 어느새 몸이 후끈해집니다. 한 바퀴 도는 동안 운동도 되고 몸도 따뜻해지고 일석이조네요.
 

▲무창포해수욕장 스카이파크
 

▲무창포해수욕장 스카이파크
 
여유롭게 바닷가 산책에 나섰습니다 신비의 바닷길 표지석과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그리고 뱃머리 모양의 조형물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동안 무창포해수욕장이 서서히 밀려와 바다는 어느새 푸른빛으로 가득해집니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해수욕장 배 조형물 위에서
 
해수욕장을 나선 곳에 웅장한 동그라미가 그려진 곳은 무창포 타워입니다. 지금은 커피숍도 문을 닫고 있어서 쉴 곳은 없지만 아찔한 3층 난간 구경과 4층의 전망대에서 무창포해수욕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무창포타워
 
무창포해수욕장의 세면장 앞에는 양지쪽에 터를 잡고 굴을 까시는 분이 계십니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때 종종 만나는 분인데요, 평소에는 이곳에서 굴을 까서 판매하고 계십니다. 굴을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은 보령의 신선한 굴과 굴젓을 사시기도 합니다.
 

▲무창포해수욕장 자연산 굴 판매
 
코로나19 탓에 음식점 출입도 조심스럽기만 한데요, 이렇게 부지런히 걷고 나서 먹는 해물칼국수 국물은 추운 몸을 따뜻하게 풀어줍니다.
 

▲무창포해수욕장 음식점 골목
 
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나들이. 이런저런 볼거리 많은 무창포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물론 개인 방역은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무창포해수욕장
-소재: 충남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1길
-문의: 041-936-3561(무창포해수욕장번영회)
-홈페이지: http://www.moochangp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