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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언택트로 맞이하는 2021년 새해

조금만 더 비우고, 멈추길 소망합니다

2021.01.02(토) 14:03:54 | 안개비 (이메일주소:hae041@naver.com
               	hae04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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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맞이하는 일출(2021년 1월 2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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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자리
 
2020년에는 멈추었고, 아직은 멈추어야 할 때입니다. 과거 연말연시에 분주했던 곳들은 텅 비었습니다. 늘 해오던 제야의 종, 해맞이, 떡국나눔 등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었고, 잠시 쉬어가기를 호소합니다. 그래서 저도 언택트하면서 한 해를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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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풍경
 
눈 비비고 일어나니, 벌써 해는 떠올랐고, 눈이 내리며 하얀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새해라고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전날은 직접 만들어 본 막걸리빵으로 한 해를 감사했고, 아침은 떡국으로 새로운 해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새해의 첫걸음을 언택트한 걸음으로 시작하자는 옆지기님과 길을 나섭니다. 제가 좀 피곤하게 사는 것 같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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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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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자전거도로 태양광발전소
 
새해 첫 길은 2020년 6월 자전거로 달려보았던, 현 장항선 철길 맞은편의 폐철도(구 장항선)을 재활용한 길을 걷기로 합니다. 이 도로는, 구 장항선 폐철도를 이용한 국내 최대의 태양광도로이며, 2019년 개통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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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소 현황
 
태양광 자전거도로는 총 10.2km이며, 태양광 시설 구간은 7.5km에 지붕 평면거치형 태양광 패널 18,540개를 설치하여 연간 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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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만들기
 
아빠와 아이들이 눈사람 만들기 삼매경에 빠져 있네요. 달라진 모습이라면, 마당 대신에 아파트 사이길, 나무로 만든 썰매 대신에 플라스틱 썰매가 있습니다. 그래도 다정한 아빠의 마음과 아이들의 동심은 그 옛날과 같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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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얼음과자라고 따서 입에 물던 고드름, 아쉽지만 이젠 입에 물 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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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면 오목리 마을 풍경
 
눈 쌓인 작은 소나무의 모습이 고고하며, 위태로워 보이는 항아리 풍경이 마을 한편을 채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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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신창역
 
지금은 기차가 오지 않는 플랫폼과 폐역사가 안내판 뒤로 살짝 보입니다. 한때 멈췄지만, 자전거도로로 다시 태어나 사람들의 발길이 닿고 있는 것처럼, 코로나19에 멈춰버린 세상이 다시 움직일 것이라는 희망을 가집니다. 따뜻한 희망의 차 한 잔을 즐기며 걸음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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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위 새들
 
동네 이장님께서 무슨 방송을 하였는지, 새들도 사회적 거리두리에 동참하는 모습이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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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면 신달리
 
길을 잠시 걷다가, 자전거도로를 버리고 들판을 가로질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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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미동
 
잠잠하던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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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한 목장의 젖소가 고개를 내밉니다. 올 신축년(辛丑年)이 '흰 소띠의 해'라고 하죠? 흰 소는 아니지만, 약간은 흰색이 섞인 소의 인사를 받는 것이,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은 희망과 기쁨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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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떼
 
들판 위를 자유로이 날아오르는 오리떼의 모습을 한동안 바라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시 걸음을 멈춰야겠지요. 그리고, 우리도 앞으로 달리기 위해서 잠시 멈추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아야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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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흰 소띠의 해답게 흰 눈이 소복이 쌓인 새해 첫날, 지금은 빈 자리지만 곧 채워지리라는 희망으로 힘차게 시작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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