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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밑, 눈 내리는 예산 수덕사

2020.12.31(목) 15:16:43 | 안개비 (이메일주소:hae041@naver.com
               	hae04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눈이 내리면 설레는 마음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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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코로나19로 인하여 해 넘이 및 해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되었고, 제야의 종소리도 들을 수 없는 현실인데, 내리는 눈에 설레는 마음은 어찌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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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정루
 
연말에 해를 넘기고 맞이하는데 굳이 추운 밖으로 나가는 수고를 하지 않았던 제가, 오늘은 설레는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네요. 50이라는 나이로 넘어가는 시점에 느끼는 감정이라 떠 넘기면서, 잠시 나마 한 해 마무리를 조용한 곳에서 하고 싶어짐에 예산 수덕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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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초입
 
많은 눈은 아니지만, 한파가 시작된다는 날에 내리는 하얀 눈은 제 마음에 평온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눈 내리는 고즈넉한 사찰에서 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하며, 그 순간을 마음껏 누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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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정루 처마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한 해의 어수선했던 기억들을 하나둘…, 순서대로 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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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공기념관
 
'욕심 버리고 분별 놓으면 곧 부처'라는 말씀을 들었던 적이 있지요. 하지만, 집안에 하나 둘 쌓여가는 물건들이 우선은 흐뭇해지는 사람의 마음과 함께 욕심도 쌓여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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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백제시대 사찰인 수덕사는 위덕왕(554~597) 때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로 충남 일원에 36개 말사를 관장하고 있답니다. 또한, 우리나라 4대 총림의 하나인 덕숭총림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석가, 아미타, 약사 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대웅전은 1308년(충렬왕 34년)에 건립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건축 연대가 확실하고 조형미가 뛰어난 점에서 한국 목조 건축사에 매우 중요한 건축물이라 합니다.

대웅전 처마 밑에 앉아 내리는 눈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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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처마 그리고 백련당 지붕
 
어제의 오늘도 오늘이며 오늘을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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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
 
오늘의 오늘도 이렇게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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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정루 처마
 
그리고, 내일의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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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정루
 
지난 시간 아쉬워 말고, 다가 올 날 장담치 말아야 하겠습니다. 욕심 덩어리가 되어가는 저 자신을 돌아보며, '무소유'를 실천하지는 못해도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살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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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화상
 
오늘 하루 크게 웃으며, 함께 나누고 베푸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고자 합니다. 무병, 장수, 부귀의 복이 함께 하시고, 특히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며, 당분간은 힘들어야 할 코로라19 상황에 세상 모두가 잠시 멈추고 한 마음으로 함께하기를 소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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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입구

2021년(신축년), 새해 복(福) 많이 받으세요!
 

수덕사(修德寺)
-소재: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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