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한 순례길이 있습니다. 충남 공주에 위치한 수리치골 성지로, 순례길이 잘 조성돼 휴식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어 다녀왔습니다.
 

 
수리치골 성모성지는 지리적으로 깊은 산속에 위치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에도 안내는 잘 되어 있으니 드라이브 느낌으로 다녀오면 좋을 듯합니다.
 

 
푸르른 나무는 모두 지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 있지만 전혀 쓸쓸하지 않고, 포근한 느낌입니다. 성지 입구에는 성모성심의 집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많은 신자들이 교육이나 수행을 위해 많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순례길 전체는 데크길이 잘 조성돼 있습니다. 성지휴게소 앞에 주차를 하고, 본격적으로 둘러봤습니다. 휴게소에 들러보니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단체로 이동은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처럼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신도와 관광객들만 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안심하고 둘러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오면 성지공간이 나옵니다. 넓은 잔디밭이 시작됩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의미 있는 조각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마음을 다잡으며 둘러보면 좋습니다. 사실 이곳에 성지가 들어선 이유는 조선 후기의 천주교 성지인 수리치골 성지는 천주교 박해기인 1846년 11월 2일 프랑스 선교사 다블뤼(Daveluy)와 신부, 신자들이 모여 성모성심회(聖母聖心會)라는 신심단체를 설립한 일을 기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떨어진 낙엽이 의미를 더하는 공간이 되는 느낌입니다. 수리치골 성지 순례길 및 탐방로는 3코스로 되어 있습니다. ▲1코스는(1km) 피정집-페레장골-타장마당-마당재-성모당 ▲2코스(1.2km) 성모당-마당재-쉼터1-쉼터2-휴게소 ▲ 3코스(0.7km)성모당-십자가-성모당이며, 전체 등산로는 3.5km입니다. 탐방로를 걷지 않아도 충분히 의미를 담으며 걸을 수 있는 공간은 충부납니다.
 

 
수리치골 성지는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용수봉갑길 544에 위치해 있습니다. 방문 전 041-841-1135로 전화 문의 후 방문하시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