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우리 어머니들 대부분은 길쌈 전문가들이었지요. 옷감의 재료가 되는 식물의 재배에서부터 실을 뽑아서 옷감을 짜고 옷을 재단하여 만들기까지 모든 과정을 다 해내는, 스포츠로 말하면 올라운드 플레이였습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자신들이 입을 옷을 직접 만들어 입어야 했고, 남는 옷감은 팔아서 살림 밑천을 마련했습니다.
 
지금은 모시로 옷 만드는 과정이 소수의 기능 보유자들에 의하여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을 뿐입니다.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는 전통 직조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천의 한산모시관의 모습입니다. 한산모시관은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의 건지산 아래 10만㎡의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산모시관 방문자센터는 한산모시옷입기 체험, 한산모시 영상상영, 포토존 등을 갖춘 여행객 안내소입니다.
 

 
한산모시전시관은 2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하에는 과거 우리 조상님이 직접 입었던 모시옷을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지상에는 한산모시의 특징을 보여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모시가 대량 생산되기 시작하고, 고려시대에는 중요한 교역 물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한산모시가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고 해요.
 


대한제국과 근대의 모시옷이 사진 자료와 함께 전시되고 있는데, 깊은 품위가 느껴졌습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색감의 한산모시 옷들이 종류별로 전시되고 있어서 입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답니다.
 

 
이 화려한 옷감들 보세요. 어떤 느낌일까 만져보고 싶네요.
 

 
지상층에는 한산모시를 재배하고 옷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사진과 실물 등을 통해서 자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모시풀의 모습을 생생한 실물 자료를 통해 상세하게 보여줍니다.
 

 
모시풀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장면을 리얼한 모형으로 만들어 놓아서 현장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지요.
 

 
모시풀에서 실을 뽑아서 옷감을 짜고 옷을 만들기까지의 전 과정을 사진과 글로 세세하게 보여주는군요.


 
한산모시홍보관은 한산모시 유네스코관, 한산모시판매장, 의상실, 특산품판매장 등을 갖춘 모시테마 공간이니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 ‘한산모시짜기’ 기능보유자 방연옥 선생님이 상주하면서 한산모시 짜기를 시연하는 곳입니다.
 

 
충남 무형문화재 제1호 한산세모시짜기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은 박미옥 선생님이 상주하면서 한산모시 짜기를 시연하는 곳입니다.
 

 
한산모시관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 공간과 전시관이 있습니다. 모시각, 토속관, 전수교육관, 공예공방, 각종 체험관 등이 있어서 전통문화 교육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미니베틀 체험, 천연염색 체험, 한산모시공예, 한산모시 식품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장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서 학교나 단체 등이 사전 예약을 하고 이용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한산모시관 홈페이지(https://www.seocheon.go.kr/mosi.do)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한산모시관 이용 안내
-동절기(11~2월) 10:00~17:00, 하절기(3~10월) 10:00∼18:00
-문의: 041-951-4100
-입장료: 연중무휴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