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가을이 곱게 물든 논산 언택트 여행지, 온빛자연휴양림

논산 가볼만한곳

2020.11.17(화) 11:01:03 | 여행작가 봄비 (이메일주소:springlll8@naver.com
               	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을이곱게물든논산언택트여행지온빛자연휴양림 1

가을이곱게물든논산언택트여행지온빛자연휴양림 2

구불구불 길을 따라 대둔산 수락계곡으로 향한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수락계곡이 아니다. 
차는 수산리로 흐르지 않고, 방향을 틀어 양산리까지 흘러간다.
 
그럼 '온빛자연휴양림'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메타세쿼이아가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넨다. 
표지판이 보이는 곳에서 차를 세워두고 타박타박 걸어서 안으로 들어가도 되지만,
우린 좀 더 수고로움을 덜기로 한다. 
  
가을이곱게물든논산언택트여행지온빛자연휴양림 3
 
굽이진 길을 따라 안으로 더 들어가면 '차량진입금지' 표지판이 보인다. 
'차량진입금지' 표지판 너머에는 타박타박 거닐기 좋은 잘 정비된 산책로가 자리하고 있다. 
그곳에 차를 세운다. 자연휴양림이라고 하지만 매표소도 없고 관리소도 따로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입장료와 주차비도 없는 곳.
 
가을이곱게물든논산언택트여행지온빛자연휴양림 4
 
가을이곱게물든논산언택트여행지온빛자연휴양림 5
 
또르르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더 안으로 들어가 본다.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사방댐으로 형성된 호수다.
그리고 호수 곁에 자리한 2층집.
 
대체 이곳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이곳에 사방댐을 설치한 이유는,
산림 계류의 안정과 산사태 및 토석류로부터
하류지역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렇게 형성된 사방댐으로 인해 주변 모든 풍경을 담아주는 아름다운 호수가 생겼다.
 
가을이곱게물든논산언택트여행지온빛자연휴양림 6
 
가을이곱게물든논산언택트여행지온빛자연휴양림 7
 
호수를 뒤로하고 낙엽이 바람에 나뒹구는 길을 걸었다. 
키가 큰 메타세쿼이아 덕분에 하늘마저도 노랗게 물들 것만 같다. 
 
걸을 때마다 들려오는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나무 어귀에서 노래 부르는 새소리가 어우러지는 길이다. 
햇살 한가득 들어오는 호수와 메타세쿼이아길을 타박타박 거닐며 덧없이 짧은 가을은 어루만져 본다.
고요하고 한적한 곳.
  
가을이곱게물든논산언택트여행지온빛자연휴양림 8
 
오고 가는 이는 한 명도 없고, 으스스 부는 바람이 제법 차가웠지만, 발길은 떨어지지 않았다.
추위에 바들바들 몸을 떨었지만, 마음만은 이곳이 좋았나 보다. 
 
미세먼지 가득한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니 이렇게 맑은 공기가 폐부 깊숙이 들어온다. 
탄소상쇄숲이라고도 부르는 온빛자연휴양림.
 
가을이곱게물든논산언택트여행지온빛자연휴양림 9
  
탄소상쇄숲은, 
산림이 조성되지 않은 곳에 나무를 심어 지구온난화를 완화하고 자연을 지키는 환경 보호 활동으로,
울창한 나무가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맑은 숲을 일컫는다. 
 
이 맑은 숲에서라면 그저 호수만 바라보며 우리의 하루를 낭비해도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낭비한 하루도 왠지 나쁘지 않은 것 같은 가을이다.
 

여행작가 봄비님의 다른 기사 보기

[여행작가 봄비님의 SNS]
  • 페이스북 : springlll8@naver.com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