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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접기포지 태안서 열린 학술대회서 가군수가 전한 메시지는

동학농민혁명 제126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 태안문화원서 열려

2020.11.13(금) 09:42:28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전국규모 학술대회로 태안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사진은 지난 6일 태안문화원에서 열린 ‘2020 동학농민혁명 제126주년 기념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은 지난 6일 태안문화원에서 열린 ‘2020 동학농민혁명 제126주년 기념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태안의 정신이 무엇이라고 물어보면 주저함 없이 동학의 정신이라고 말씀드린다. 태안이 부강해지고 윤택해지고 정의로워지고 절차와 규범을 준수하는 태안으로 거듭나는 모든 것이 동학농민혁명 정신으로부터 발원이 된다고 본다. 태안의 올곧은 정신이 바로 동학농민혁명이다.”

태안군이 동학농민혁명 제126주년을 맞아 태안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전국 규모의 학술대회’ 자리에서 가세로 군수가 한 말이다.

민선 7기 취임하던 날 백화산 동학농민혁명 추모탑을 찾아 참배했다는 가 군수는 “과거 한 때 혹자는 부정적인 부분에서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가치 폄훼를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태안이 동학으로부터 연원이 돼서 모든 정신적인 부분이 동학으로부터 발원이 된다고 본다”고 동학을 태안의 정신으로 가치 평가했다.

군은 지난 6일 태안문화원에서 태안군이 주최하고 동학학회가 주관하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태안문화원, 태안동학농민혁명유족회, 동학학회후원회,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후원한 ‘2020 동학농민혁명 제126주년 기념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태안 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의 참여과정과 활동 그리고 참여자의 인물 분석 등을 통해 태안의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고 태안 지역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이해준 공주대 사학과 명예교수의 ‘충청도 내포(태안) 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전개과정과 역사적 성격’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동학농민혁명 희생자와 홍주 의사총 관계 연구(성주현 숭실대 교수) ▲묵암 이종일과 동학, 천도교, 그리고 3.1독립만세운동의 연속성(안외순 한서대 교수)을 비롯해, ▲태안 동학농민혁명사의 문화 콘텐츠 활용을 위한 기초연구(채길순 명지전문대 교수) ▲1960년대 이후 태안지역 동학농민혁명 기념(선양)사업 분석과 현대적 의의(문영식 태안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장)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묵암 이종일과 3.1운동’ 제하의 논문을 통해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애국지사인 옥파 이종일 선생을 재조명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임형진 교수도 발표자로 나서 ▲태안지역의 동학포덕과 조직화 그리고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강연 보다는 인사말이라고 생각해달라는 말로 기조강연을 시작한 이해준 공주대 교수는 내포지역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내포 동학농민군의 활동은 전봉준의 호남지역과 손병희의 호서지역 연합전선에 참여하였던 다른 지역의 동학농민군과 비교하여 ‘국지적, 개체적’인 동학농민혁명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면서도 “이제 내포지역 동학농민전쟁의 발발과정에서 기포와 주체가 지니는 내포지역의 특성, 그리고 동학농민군의 결성과정이나 2차 봉기의 시점에서 활발하게 전개된 내포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창의(倡義), 거의(擧義) 명분이 지난 특별하고 종합적인 정리와 새로운 평가가 있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임형진 교수는 ‘태안지역의 동학포덕과 조직화 그리고 동학농민혁명’ 발표에서 “폐퇴의 과정에서 태안 동학군이 당한 피해는 엄청났고, 전국 유일의 작두처형이 이루어진 곳도 태안 동학군에게 행한 처형벌이었으며 교장바위의 비극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하겠다”면서 “비록 그들의 함성은 간악한 일본의 무력과 조정의 무능력으로 인해 좌절하고 말았지만 역사에는 영원한 승리자로 기록되어 있다. 그 승리의 사례가 바로 내포지역의 태안동학이었고 태안의 동학농민혁명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군은 이번 학술대회가 태안 지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현황 파악과 활용방안 등을 모색하는 등 태안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학학회 최민자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1894년 내포지역에서 치열하게 전개된 태안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21세기 글로컬 시대의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태안지역 문화의 세계화와 진취적인 정체성 확립, 그리고 문화적 역량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역화(localization)의 합성어인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을 동학과 연계해 동학의 글로컬리제이션 ‘동학농민혁명과 충청도 태안’을 주제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가세로 군수는 “태안의 정신, 동학의 정신이 다시 꽃피울 수 있는 학술세미나가 늦었지만 열리게 돼 다행이라고 본다”면서 “글로컬리제이션이 특별히 강조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가치창출이 태안에서 되길 기대하고, 하나의 원천이 학술대회에서 많이 논의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이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 발전하기 위해 역사적 현장인 백화산 ’교장바위’ 아래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건립하고 있다”며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전시, 교육, 체험학습, 답사가 결합된 ‘동학농민혁명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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