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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령 가볼만한곳, 가을날의 김좌진장군묘

청산리대첩의 주역이자 독립운동가인 김좌진 장군

2020.11.02(월) 10:02:01 | 여행작가 봄비 (이메일주소:springlll8@naver.com
               	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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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진장군묘에 도착하면 넓은 주차장이 보입니다. 주차장을 지나 언덕을 오릅니다. 
너른 잔디가 펼쳐지고 그 너머에 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잔디 곳곳에 햇살이 한가득 내려앉고, 저 멀리 덜커덕덜커덕 기차 소리가 들려옵니다.
평온하고 고즈넉한 시골풍경, 노랗게 물든 벼에 괜스레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는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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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청산리전투의 승리를 이끈 백야 김좌진 장군의 유해를 안장한 묘소입니다. 본래 만주에 매장되었던 유해를 그의 부인인 오숙근 여사가 일제의 눈을 피해 남몰래 국내로 옮겨왔고, 그의 고향인 홍성군에 유해를 안장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보령에 김좌진장군묘가 있는 걸까요? 
1958년 부인이 사망한 뒤 아들인 김두한이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를 모시고자 지금의 자리로 유해를 이장한 후 합장하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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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진장군묘 한편에 마련된 안내판을 찬찬히 들여다봅니다. 그의 업적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안내판 한번 읽어 보고 가는 것도 이런 곳을 찾았을 때의 예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죠!
 
"1916년 광복단에 가담하여 항일투쟁을 전개하다 3년간 옥고를 겪고,
 1919년 3월 1일 독립운동을 벌인 후 만주로 건너가 북로군정서의 총사령관으로 지내다,
 1920년 10월 일본군과 맞서 싸운 청산리전투에서 3,000여 명의 일본군을 살상하는 전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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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 전투는 말 그대로 대승을 이뤘습니다. 김좌진장군묘 곳곳을 거닐어봅니다. 초록의 잔디가 햇살을 받아 반짝입니다.
 
그러다 말끔하고 넓은 주차장, 그 곁에 자리한 깨끗한 화장실, 
잘 다듬어진 계단과 잔디 그리고 한옥 건물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1989년, 김좌진 장군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충청남도 기념물 73호로 지정된 김좌진장군묘. 
 
현재 김좌진장군묘는 보령시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유난히도 말끔하고 잘 정비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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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저 멀리 손을 뻗듯 그림자가 길어집니다.
길어진 그림자가 이제 돌아갈 시간임을 알려주는 듯 등을 떠밉니다.
따사로운 햇살에 까무룩 잠들 뻔했지만 정신을 차려 다시 발길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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