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병천 아우내 오일장, 순대국밥
순대국밥 전국 명소… 볼거리 풍부
2020.10.22(목) 17:29:41 | 충남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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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young77@hanmail.net)
제가 좋아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순대국밥입니다. 그래서 자주 찾는 곳 중 한 곳이 충남 천안시 병천면입니다. 병천순대로 유명한 이곳에는 순대거리가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가 병천오일장도 열리던 날이어서 병천오일장과 병천 순대국밥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병천 순대골목에 들어서면 정말 많은 식당들이 있습니다. 식당 사이로 병천오일장이 보였습니다. 병천오일장은 아우내오일장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아우내라는 지명은 두 개의 물길이 어우러진다는 뜻으로 병천이라는 한자 이름도 같은 의미라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1919년 유관순 열사가 만세운동을 시작한 곳이 바로 아우내장터입니다.
병천오일장은 매월 1일과 6일 열리는데, 시기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병천오일장은 규모는 작지만 볼거리는 정말 많았습니다. 먹거리부터 옷, 칼을 갈아주는 곳까지 평소 보지 못했던 장터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코로나19가 조금 안정권에 들어서인지 장터에 나온 어르신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평소 사고 싶었던 과일과 과자를 저도 한 보따리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전통시장을 구경하다 배가 고파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병천에 오면 꼭 먹어야 할 건 바로 순대와 순대국밥입니다. 이곳에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식당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곳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그만, 모든 식당이 맛있기 때문에 어느 곳을 들어가도 좋습니다. 식당 방문 전 발열체크도 철저히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순대국밥입니다. 병천에서도 아주 오래된 식당으로 최근 리모델링해 식당 자체가 상당히 깔끔합니다. 순대국밥은 맑으면서 깊은 맛이 아주 풍부합니다.
내용물 역시 가득하기에 한 끼를 든든하게 해주는 음식입니다. 매콤한 김치와 고추를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순대를 포장해서 전통시장 한바퀴 돌며 소화시켜도 좋습니다. 맛있는 순대국밥도 먹고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아우내장터에서 사람 사는 냄새도 느껴보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