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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상대의 장점을 포용하며 전통과 중용의 정신을 구현하는 교회

대한성공회(大韓聖公會) 천안 원성동 교회의 역사

2020.09.23(수) 21:10:01 | 황토 (이메일주소:enikesa@hanmail.net
               	enikesa@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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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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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원성동 성당으로 오르는 길
 
9월에 보는 붉은 백일홍, 그러나 자세히 바라보니 윤기 없이 시들하다. 백일홍과 단풍나무 사이의 건물에 ‘성공회’라는 문구가 보인다. 기독교라 하면 보통은 개신교나 가톨릭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성공회를 잘 모른다. 예배방식이라 할 수 있는  '전례'는 가톨릭과 거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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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동 성 십자가 성당

'성공회는 1890년 9월 29일 영국 성공회 선교사가 인천항에 도착하여 서울과 경기도, 그리고 충청도 지방에서 주로 선교를 시작하였다. 유사한 시기에 전래된 장로교, 감리교 등과는 달리 적극적인 전도보다는 사회선교와 기독교 신앙을 실천하는 것에 무게를 두었다. 대한성공회는 1980년대 후반 이후, 도시빈민 선교기관인 '나눔의 집'을 중심으로 사회선교 운동을 전개했고, 지금도 나눔의집협의회 등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선교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한성공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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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동 성 십자가 성당
 
대한성공회는 선교 초기부터 한국 문화를 존중하고 그 토양 깊이 뿌리를 내린 교회를 추구하여 기독교 토착화에 힘썼다. 그 사례로 한국 건축 양식(한옥)으로 지은 성공회 성당들이 현재까지 강화 (강화성당), 진천 (진천성당), 청주(내동성당) 등에 남아 있다.
 -<대한성공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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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동 성당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중3길 원성동 성공회교회는 대전교구 산하의 교회로, 1961년 현재의 원성동 부지를 매입하여 사제관을 신축하게 되었다. 이 성당은 1959년 이승근 신부가 이요난 신도의 가정에서 미사를 드리면서 시작되었다. 한 신도의 집에서 비롯된 작은 신앙공동체는 발전을 거듭해 오늘에 이르러 6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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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원성동 성당
 
1993년에 대한성공회는 캔터베리 대교구 관할에서 벗어나, 세계성공회 독립관구가 되었다. 초대 관구장은 김성수 주교이다. 2020년 현재 원성동 성당은 성 십자가 성당(Holy Cross Church)이라 불리우고 있다. 원성동에 있는 천안시 자활지원센터의 15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역 사회의 노인복지, 결식아동 급식, 무료진료,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 이웃 사랑 봉사 활동을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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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선교정신'이 보이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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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성 가정상
 
대한성공회는 서울·부산·대전에 교구를 두고 있고, 교육기관으로는 성공회대학교 등이 있다. 수도 단체로는 성가수녀회, 성 분도수녀회, 성 프란시스수도회와 미국성공회 선교사 출신인 대천덕 신부가 세운 예수원이 있다. 대한성공회는 세계교회협의회의 정식 회원이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교방송 등의 기관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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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주변의 아파트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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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성당 주변 
  
처음 원성동 성당이 세워졌을 때는 언덕 위 교회만 덩그러니 있었고 주변은 휑 했을 터, 지금은 교회 주변에 고층아파트 건물이 올라가는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예배가 비대면으로 온라인 밴드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지금, 지난 20일(일)부터는 50인 이하 소규모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하고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성공회는 일정한 예배 양식을 따르는 전례적 예배를 드린다. 전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사성찬례(줄여서 '성찬례')이다. 성공회 감사성찬례는 입당예식, 말씀의 전례, 성찬의 전례, 파송예식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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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한국에서는 성공회를 종교개혁시기 탄생한 개신교의 한 교파로 분류하며, '성서'와 '전통', '이성'을 중시하는 교파로 특징짓는다. 구교와 신교 사이의 극단적인 것과 분열을 지양하고 서로의 장점을 포용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강한 근본주의 개신교회와 엄격한 천주교회에 문제의식을 가진 신자들이 대안으로 고민하는 교회로 보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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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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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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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집의 평안을 빕니다
 
천안 원성동 성공회에서 내려가는 길에 호박넝쿨이 올라간 ‘행복한 집’의 노란집 문패가 보였다. 성공회가 지역사회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며 더불어 행복하고 건강한 공동체 중심역할이 돼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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