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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천의초 친구들이 어린이 농부가 되었어요

2020.09.14(월) 12:27:41 | 헵시바 (이메일주소:hannana153@naver.com
               	hannana15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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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동안 만나지 못한 천의초 친구들을 오랜만에 텃밭에서 만나는 날인데요, 그동안 작물들도 많이 자라 꽃이 지고 씨앗이 맺혔습니다.
 
천의초 친구들과 함께 내년에 텃밭에 식재할 씨앗을 채종하였습니다. 일일초는 아직 씨앗이 맺히지 않아 다음에 채종하기로 하고, 메리골드 씨앗을 채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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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게 생긴 초록색 씨방에 담긴 까만 멜람포디움 씨앗과 유홍초 씨앗의 모습이 신기해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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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초 씨앗도 채취했습니다. 풍선처럼 생긴 씨방을 터트려 씨앗을 꺼내니 작고 까만 구슬처럼 생긴 씨앗에 하얀 하트 무늬가 있네요. 천의초 친구들 귀엽고 앙증맞은 풍선초 씨앗이 너무 신기해 풍선초 삼매경에 빠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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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강낭콩도 수확해 강낭콩 꼬투리를 열어보니 남극의 신사 펭귄을 닮은 동글동글한 콩들이 나란히 누워 햇살을 받아 반질반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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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쥐이빨 옥수수도 수확해 껍질을 벗기니 수염에 매달린 옥수수 알갱이들이 자줏빛 속살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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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수염으로 아빠처럼 구레나룻도 붙여보고 근엄한 할아버지처럼 수염도 만들어 양손으로 쓰다듬어 봅니다. 옥수수수염으로 멋을 낸 천의초 친구들 할아버지랑 아빠처럼 멋지고 근사하지 않나요. 오늘은 텃밭에서 할아버지와 아빠처럼 어른이 되어 멋진 포즈로 기념사진도 찍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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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을 마치고 도시농업관리사들과 함께 펭귄강낭콩 줄기도 뽑고 옥수숫대도 뽑고 옥수숫대 껍질을 벗겨 맛을 보았습니다. 옥수숫대를 입에 넣고 껌처럼 씹으니 감미로운 단맛이 나네요. 
 
편의점에서 사는 사탕처럼 강한 단맛이 아니라 처음엔 밍밍한 맛이었는데,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이 입안에 오래도록 남는 기분좋은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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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갈무리를 마치고 김장에 쓰이는 배추모종을 키우기 위해 포트에 배추 씨앗을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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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채류를 심었던 텃밭에 당근 씨앗도 뿌리고, 김장할 때 필요한 갓과 비트, 열무와 알타리, 쪽파도 심었습니다. 천의초 친구들은 농부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씨앗을 듬뿍듬뿍 뿌려주었습니다. 올해 김장은 텃밭에서 키운 채소로 대신해도 되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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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를 심었던 자리에 잡초를 제거하고 거름을 듬뿍 주고 흙과 골고루 섞어 주었습니다. 다음 수업에는 이곳에 천의초 친구들이 키운 배추모종을 심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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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심기를 마치고 물뿌리개로 물도 듬뿍 주었습니다. 천의초 친구들이 정성을 다해 심은 작물을 수확하고, 텃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이 어느덧 수업을 마칠 시간이 되었네요.
 
오늘 하루 작물을 수확하고, 텃밭 갈무리를 하며 김장채소를 키우기 위해 씨앗을 심었는데요, 텃밭수업 과정을 통해 천의초 친구들이 어린이 농부로 한 뼘 더 자란 것 같아 뿌듯하고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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