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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인문감성도시 논산 출신의 시인을 찾아 떠난 문학기행

2020.08.16(일) 00:50:31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건양대학교 인문감성도시사업단이 주관하는 '동고동락 인문감성도시 논산, 다문화의 정착과 교류'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논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논산 출신의 시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김관식 시인의 삶과 문학', '박용래 시인의 작품세계', '논산 출신 작가의 숨결을 찾아 떠나는 문학여행' 행사가 연달아 열렸는데요, 행사 현장 속으로 한 걸음 들어가 볼까요?
 
인문감성도시논산출신의시인을찾아떠난문학기행 1
 
첫 번째 행사인 '김관식 시인의 삶과 문학'에서는 장수현 시인(199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등단)이 논산시 연무읍 소룡리 출신인 김관식 시인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김관식 시인은 미당 서정주의 추천을 받아 195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습니다. 36살에 요절한 김관식 시인은 EBS에서 방영한 문화사 시리즈 '명동백작'에도 소개된 바 있는데요, 천재 시인으로서 그의 기행은 아직도 문단에서 회자되고 있고 있습니다.
 
인문감성도시논산출신의시인을찾아떠난문학기행 2
 
장수현 시인의 강연에 이어 방글라데시에서 유학 온 하산은 '다시 돌아올게(I will come back again)'라는 시로 유명한 방글라데시의 시인 다스의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1년 동안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생활한 논산에 다시 오고 싶다는 감정을 작품 소개와 함께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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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강연에서는 이재훈 시인(1998년 현대시 등단)이 '박용래 시인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박용래 시인은 논산시 강경읍에서 태어났으며, '향토적 서정의 시인'과 '눈물의 시인'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는데요,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말집 호롱불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조랑말 발굽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여물 써는 소리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붐비다."라는 시 '저녁눈'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실 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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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래 시인의 작품세계에 대한 강연에는 아르메니아에서 온 유학생 가야네의 '파루이르 세박 시인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아르메니아의 국민 시인인 파루이르 세박의 시 '갈증( thirst)'은 박용래 시인의 작품에 대한 화답시로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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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 인문감성도시사업단이 주관하는 행사는 코로나19로 개최 시기가 6월에서 7월 말로 연기되어 열렸는데요, 강연과 함께 코로나19에 대한 예방과 안전 교육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행사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철저한 방역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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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동락 인문감성도시 논산, 다문화의 정착과 교류' 행사의 마지막 날에는 논산 출신 작가의 숨결을 찾아 떠나는 문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김관식 시인과 박용래 시인의 시비가 있는 논산시 공설운동장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었는데요, 장마 기간의 궂은 날씨에도 문학 강연에서의 감동을 재확인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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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여행의 두 번째 코스는 '김홍신문학관'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 밀리언셀러의 작가인 모루 김홍신 소설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김홍신문학관은 '바람으로 지은 집, 바람으로 지은 책'을 표방하며 2019년 6월에 개관했는데요, 이제 논산 사민뿐만 아니라 논산을 찾는 사람들의 명소로도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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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여행은 논산 출신의 작가인 박범신 소설가, 나희덕 시인 등의 행적을 찾아보는 계획이었지만 비가 와서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잠깐 종학당을 찾았는데요,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종학당의 의미를 되새기고, 구 소련의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르바초프도 종학당을 찾았다는 사실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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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 인문감성도시사업단이 주관한 '동고동락 인문감성도시 논산' 사업에서는 그동안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논산향시체험', '템플스테이', '전통다례체험', '논산8경 1일가이드체험', '논산출신 시인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외국인들은 논산시의 인문학적인 모습에 호응했습니다. 앞으로도 외국인들과 논산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행사를 기대해 봅니다.
 
논산 공설운동장 시비: 충남 논산시 체육로 110
김홍신문학관: 충남 논산시 중앙로 146-23
종학당: 충남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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