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 어의정(御醫井)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했다는 우물로 전래된 '어의(御醫)가 된 우물'이라는 '온양 어의정(御醫井)'입니다.
 

▲어의가 된 우물
 
임금님을 치료하는 의원인 '어의'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어의정' 주변 아파트 벽에서 찾을 수 있었답니다.
 

▲어의가 된 우물 이야기
 
어의정에 대한 이야기가 어린 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파트 옹벽 두 곳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벽면의 관리 상태와 주차난이 심한 곳이기에 이렇게 벽면을 제대로 보기에 약간의 불편함은 어쩔 수 없었네요. 
 
이제 '어의가 된 우물' 이야기를 풀어 볼게요!
 

▲어의가 된 우물 1
 
옛날 온양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정답게 이용하던 작은 샘물이 있었습니다.
 

▲어의가 된 우물 2
 
좋다는 약을 다 써도 세종대왕의 눈병이 낫지 않자 신하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어의가 된 우물 3
 
온양으로 바람을 쐬러 나온 세종대왕이 샘물의 물로 얼굴을 씻자 눈병이 씻은 듯이 낫게 되었습니다. 
 

▲어의가 된 우물 4
 
그 후, 세종대왕은 자신의 병을 낫게 해 준 우물에 관직을 부여하여 어의정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어의정의 유래'에 대하여 알아 보았으니, 실제 그 내부를 살펴볼까요.
 

▲온양 어의정
 
언제나 휙 하고 지나가 버리기만 하였던, 아산시 온천동 도로변에 위치한 어의정.
 

▲온양 어의정
 
온양 어의정은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온양(아산의 옛 이름)에 왔을 때 사용했던 우물이고, 1989년 7월 발굴조사를 통해 우물임이 확인되었으며, '어천'·'어정수'라고도 불렀답니다.
 

▲온양 어의정
 
농구장 2개를 붙여 놓은 정도의 공간으로, 도심 한가운데에 조성되어 있는 작은 공원 같은 곳이네요.
 

▲온양 어의정
 
우물 시설은 변형된 것으로 세월이 흐르면서 변형된 것으로 추정되며, 본래 우물에 설치되었던 상부의 석조물들이 주변에 흩어져 있었고, 이를 모아 상부 시설을 재구성하였답니다.
 

▲온양 어의정
 
전해지는 말로는 40~50년 전 우물 내부의 석재에 '어천(御泉)'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고 하나, 발굴 시에는 발견하지 못하였다고 전해지네요.
 

▲온양 어의정
 
현재 어의정에는 물이 있거나 흐르는 흔적은 찾을 수 없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생각됩니다.
 

▲온양 어의정
 
발굴조사와 고증을 통한, 우물의 규모나 형태로 보아 '어의정' 또는 '어천'이라는 이름에 부합되는 우물로 판단되었다고 합니다.
 

▲온양 어의정
 
어의정 내에는 약간의 운동기구와 등나무 쉼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온양 어의정에서

도심 속의 작은 공원 같은 어의정에서 계속 내리는 비가 잠시 잦아든 시간에, 한가로이 할머니와 손녀가 산책 중이네요. 
 

▲온양 어의정
 

▲온양 어의정
 
스토리텔링이 함께하는 어의정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14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 지정구역이며, 도심 속에 위치하여 우리들의 어린 새싹들이 항상 지켜보고 있는 장소입니다. 낙서, 흡연, 음주 및 시설물 파손 등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어의정을 아끼며 사랑하는 마음을 어린 후손들에게 물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온양 어의정
-소재: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동 578번지
-주차시설: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