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합덕읍에는 버그내장터가 있으며, 지금은 합덕전통시장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합덕전통시장

'버그내장터'로 불리는 '합덕전통시장'은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가 심했던 시기에 관의 눈을 피하여 많은 사람들 속에서 천주교 신자들끼리 만남과 신앙 교류의 장소로 이용 하였다고 합니다. 솔뫼성지, 신리성지, 여사울성지 및 합덕성당등, 유독 내포라 불리우는 이 지역의 천주교 성지가 많은 이유를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합덕중앙시장
 
시장을 걷다 보니 깨끗이 단장된 이곳은 '합덕중앙시장'이라고 하네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발생한 전 국민 '정부긴급재난지원금'이 이 시장에서도 사용 가능하답니다.
 

▲합덕전통시장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하다 보니, 여기는 '한우특화거리'를 포함한 '합덕전통시장'이라는 간판이 서 있네요. 그러고 보니, 골목골목마다 시장을 진입하는 장소에 조금은 다른 이름이지만, 의미는 같은 합덕시장을 알리는 간판이 있답니다. 이 시장은 2010년 현대화된 시설로 재건축 개장을 하였다네요. 
 

▲시장내부
 
현대화 재건축된 시장이 정갈함을 보여주네요. 하지만, 이곳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찾는 손님들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합니다. 
 

▲한우특화거리
 
한우특화거리에도 한적함이 느껴집니다. 시장 여기저기에서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합덕 5일장
 
시장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보니, 마침 합덕 5일장이 열려 있더군요. 20여 개의 천막이 자리한 작은 장인데, 오후 시간이다 보니 아쉽게도 장이 끝나갑니다. 합덕 5일장은 1일과 6일에 열립니다. 현대화 및 상설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자꾸 밀려나서 이제는 소규모 장터로 그 명맥만 유지하는 상태로 보이더군요. 그래도, 시장에 왔는데 구경은 해야겠지요~!
 

▲마늘
 
요즘 제철인 마늘이 누군가의 손에 들려 가려는지 줄 맞춰 기다리고 있네요.
 

▲야채들
 
제철인 감자를 비롯하여 오이·고추도 쌓여 있구요.
 

▲간조기
 
조그마한 간조기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손님을 기다리네요.


▲잡화
 
시장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잡화들이 한쪽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검정고무줄이 눈에 띄네요~! 그리고, 저 파리채는 당장 필요해서 1,500원에 한 개를 집어 들었습니다. 잘 산 것 맞죠?
 

▲옷가지들
 
우리 엄마들이 좋아하시는 꽃무늬와 빨간색 옷도 걸려 있네요~!
 

▲다육이들
 
시장 한켠에 다육이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빈 구멍이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이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여 안타깝네요.
 

▲먹거리들
 
2열로 줄 맞춰 진열된 고소한 냄새의 봉지들이 보입니다. 
 

▲꽈배기
 
가까이 다가가 사장님께 허락 받고 들춰보니, 하얀 설탕 쫘악 뿌려진 꽈배기가 들어 있네요. 주체할 수 없는 식탐에 바로 한 봉지 샀습니다. 장 끝 무렵이라고 덤을 2개나 더 주시는 사장님의 인심에 버그내장터의 정을 느끼며 훈훈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
 
전통시장 활성화운동으로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전국 633개 전통시장에서 동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작은 정성이나마 함께 동참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합덕전통시장(버그내장터)
-5일장: 끝자리 1·6일 장날
-주소: 충남 당진시 합덕읍 운산리 248-9
-주차: 주차공간이 있으나 협소함(주변 거리에 주차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