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녹음이 우거지는 탑정호 둘레길

코로나로 지친 마음 호숫길을 걸으며 풀어요

2020.06.09(화) 22:14:36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를 이겨내는 의료진에게 보내는 감사 메시지 - 감사합니다. 최고예요.
▲코로나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에게 보내는 감사 메시지, "감사합니다. 최고예요."
 
탑정호 둘레길에서 코로나19로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들께, '감사합니다. 최고입니다', 감사를 전하는 인증숏을 남겨 보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바뀐 풍경 중 하나는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곳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현수막을 걸었다는 것입니다. 방심하지 말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만만치 않아 보여 걱정입니다. 게다가 이따금씩 들려오는 집단 발생이라는 뉴스에 깜짝깜짝 놀랍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천 중인 탑정호 둘레길
▲탑정호 둘레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펼침막
 
봄꽃은 이제 다 지고 여름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둑방이나 가로수 밑으로 노랗게 피어올랐던 금계국도 어느새 다 져 가고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따끈한 햇살 속에서 시원한 그늘이 우거진 탑정호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나들이하기도 쉽지 않은 때, 답답한 마음이나 식혀 보자고 나선 길입니다.
 
탑정호 소나무섬
▲탑정호 소나무섬
 
드라이브로 한 바퀴 돌아 보려고 했는데, 호수와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서 결국 주차를 하고 말았어요. 탑정호 광장공원과 수변생태공원 중간쯤에 있는 소나무 노을섬은 옆에 주차장이 있어서 멈추고 걷기에 좋습니다. 다른 곳은 지나가면서 멈추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길이 끝나버리곤 하죠. 소나무섬은 탑정호를 가로지르는 코스가 가장 짧은 곳이라 건너편 음식점 건물도 가까이 보이는 곳입니다.
 
탑정호 소나무섬
▲탑정호 소나무섬
 
이것저것 시설들이 들어섰다 없어졌다 하더니 소나무섬 둘레에 데크를 설치했네요. 이곳은 캠핑족까지 몰리는 곳으로 주말이면 가족 나들이객의 텐트도 볼 수 있습니다. 소나무숲에서 쉬는 정경은 세상 여유를 다 누리는 것 같아서 부럽기조차 합니다.
 
탑정호 둘레길
▲탑정호 둘레길
 
깔끔한 나무색과 가로등이 멋지게 서 있는 호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숲은 연두색에서 점점 진한 녹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푸른 산 그림자가 길게 휘돌아가는 데크길 아래로는 부화한 어린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지 지나가는 분들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놀랍니다.
 둘레길에서 보이는 탑정호 모습
▲둘레길에서 보이는 탑정호 모습
 
탑정호 둘레길
▲탑정호 둘레길
 
호수 위 데크길은 낮은 언덕을 넘어 참나무 숲속으로 이어집니다. 훤히 트인 호숫길도 좋았는데 한적한 숲길도 운치 있네요. 이 길은 곳곳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안심하고 걸을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고요한 가운데 새소리만 울려 퍼지는 오후의 숲길입니다.
 
탑정호 둘레길 계단
▲탑정호 둘레길 계단
 
탑정호 드라이브 코스 데크길
▲탑정호 드라이브 코스 데크길
 
이 길을 지나면서 또 하나 관심을 가지는 것은 탑정호 출렁다리입니다. 올해 말 준공 예정으로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충남 예산의 출렁다리 402m보다 무려 200m나 더 긴 60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라고 합니다. 지나가는 분들도 걸음을 멈추고 공사 장면을 한참씩 보다가 가는데요,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논산의 새로운 명물이 되겠네요.
 
탑정호 출렁다리 건설 현장
▲탑정호 출렁다리 건설 현장
 
모임이나 방문을 자제해야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은데요, 일상이 좀 답답하지만 친한 분들과 여유롭게 탑정호 수변 둘레길을 걸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탑정호 소나무섬
-찾아가는 길: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742

 

수운님의 다른 기사 보기

[수운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