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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코로나19를 이기는 슬기로운 학교생활

학교와 지역사회 헌신으로 안정화 기대

2020.06.06(토) 14:20:59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생활속 거리두기를 위해 한칸씩 자리를 띄어 앉은 천안서당초 학생식당
▲천안 서당초등학교 학생식당, 생활속 거리두기를 위해 한 칸씩 띄어 앉아 급식하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코로나19 상황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초등학교의 전 학년 등교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학년별로 요일을 정하고 다시 홀짝조로 나눠 일주일에 하루를 출석하고 나머지는 온라인 강의를 듣는 상황이지만, 학교와 지역사회의 헌신적 노력으로 점차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학교가 ‘코로나19 대응 학교운영매뉴얼’에 따라 철저한 방역에 임하는 가운데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서당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실제 어떤 노력이 진행되는지 살펴봤습니다.
 
천안서당초 현관의 열화상
▲천안 서당초등학교 현관의 열화상카메라
 
코로나19 대응매뉴얼은 교무학사와 감염병, 급식 대응 매뉴얼 등 3개 영역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육활동 공간을 분리하고 학생이동을 최소화해 접촉을 제한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그런데 학교방역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어린 학생들의 협조입니다. 등교개학을 하자 보고 싶었던 친구들을 만나면 자연스레 어깨동무를 할 만한데 생활 속 거리두기의 안전규칙을 너무 잘 따라주고 있었습니다.
 
생활속 거리두기
▲천안 서당초등학교 현관에서 생활속 거리두기에 질서정연한 학생들
 
등교하는 학생들은 아침마다 건강상태 체크가 필수입니다.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 19증상이 있다면 학교에 연락하고 집에서 휴식과 경과를 살핍니다. 가정 내 관찰서식을 작성해 학교에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됩니다.

너나 우리 모두를 위해 예방수칙은 등굣길부터 철저히 지켜집니다. 교장과 교감, 교사들이 조를 나눠 정문과 후문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도합니다. 현관에서는 자동소독기와 열화상카메라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어 교실입구에서 손소독제로 다시 한 번 개별소독을 마치고 담임교사가 체온을 확인하고서야 교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천안서당초 현관에서 질서있게 자동소독기를 사용하는 학생들.
▲천안 서당초등학교 현관에서 질서있게 자동소독기를 사용하는 학생들 1
 
천안서당초 현관에서 질서있게 자동소독기를 사용하는 학생들2.
▲천안 서당초등학교 현관에서 질서있게 자동소독기를 사용하는 학생들 2
 
천안서당초 교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체온측정과 손소독을 해야한다.
▲천안 서당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체온측정과 손소독을 해야 한다
 
교실에서는 홀짝 조에 따라 한자리씩 띄어 앉기를 해야 합니다. 평소 30명이 사용하던 교실은 최대 15명까지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쉬는 시간은 교실마다 시차를 두어 학생들의 집단이동을 줄였습니다. 화장실을 갈 때도 거리두기는 물론 교사의 지도에 따라 2명 이상이 동시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마시는 물은 개인 물병과 컵이 사용되고, 이를 마시려면 1명씩 복도로 나가야 합니다. 마스크를 벗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화장실 이용시 접촉에 의한 감염예방을 위해 교사들이 배치돼 있다.
▲화장실 이용시 접촉에 의한 감염예방을 위해 교사들이 배치돼 있다
 
예방수칙은 식사시간에도 이어집니다. 급식실로 입장하기 전 다시 한 번 모든 학생이 체온 체크를 받습니다. 수저와 젓가락은 여러 명이 만지지 못하도록 위생장갑을 착용한 교사가 1명씩 나눠줍니다. 배식 줄은 양팔 거리를 유지하도록 바닥에 발바닥 자국이 테이프로 표시돼 있습니다. 식탁 역시 노란색과 파란색 스티커를 붙여 한 칸 띄우기를 하고 있습니다. 식사 직전 마스크를 벗었다가 식사 후 바로 착용하고 식사도중 대화는 금지됩니다.
 
천안서당초 학생식당
▲천안 서당초등학교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손소독을 해야 한다
 
천안서당초 학생식당에서 교사들이 수저와 젓가락을 나눠주고 있다.
▲천안 서당초등학교 학생식당에서 교사들이 수저와 젓가락을 나눠주고 있다

천안서당초
▲천안 서당초등학교 학생식당의 질서정연한 거리두기
 
천안서당초
▲천안 서당초등학교 학생식당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진출입로가 별도 운영된다
 
학교에서 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의 학생들은 관찰실로 전담교사와 함께 이동합니다. 학교에는 보건용 마스크가 확보돼 있지만, 평소에는 제공되지 않고 코로나19 확진 또는 유증상자가 발생할 때 사용합니다. 만일 확진자가 발생하면 모든 학생과 교사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제공하고 귀가조치됩니다. 학교는 정밀 방역소독을 실시합니다.
 
코로나19 기세는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개발도 당장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현재로서는 예방만이 최선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대한 바깥 외출을 삼가학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어린 학생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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