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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환상적인 둘레산책길 천흥저수지

2020.05.26(화) 11:58:25 | 완두콩 (이메일주소:maiiuy@naver.com
               	maiiuy@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환상적인둘레산책길천흥저수지 1
 
얼마 전, 2월부터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던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가 한동안 잠잠해져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역시 황금연휴가 지나고 나서부터 이태원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다 보니 저도 다시 외출을 자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집에만 있다 보니 몸도 마음도 답답해져서 고민하다 사람이 없을 것 같은 평일에 갈 만한 곳을 찾아 남편과 함께 나섰습니다. 그곳이 바로 천흥저수지였습니다.
 
천흥저수지는 주변에 성거산이 있어서 아주 멋진 광경을 자랑하는 곳이었습니다. 저수지 주변에는 수변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인터넷 정보에 의하면 수변산책로는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간 28억 1350만원을 들여 저수지 1.7㎞ 주변에 데크로드와 목교, 기타 부대시설 등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중이어서 만약 천흥저수지에 사람이 많았다면 그냥 남편과 차에서 내려서 천흥저수지만 잠시 바라보다 오려고 마음먹었는데, 감사하게도 평일이라서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오랜만에 다정하게 손을 꼭 잡고 걸었습니다.
 
환상적인둘레산책길천흥저수지 2
 
천흥저수지안내도가 떡하니 눈에 들어왔습니다.
 
환상적인둘레산책길천흥저수지 3
 
천흥저수지 안내도를 확인하고 옆에 있는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내려가서 천흥저수지를 바라보니 물이 맑았습니다.
 
환상적인둘레산책길천흥저수지 4
 
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저수지의 풍경은 보면 볼수록 빠져들었습니다. 물이 너무 맑아서 저수지 바닥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매혹적인 풍경에 매료되어서 잠시 산책하던 것을 멈추고 남편과 저수지를 바라보면서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답니다.
 
환상적인둘레산책길천흥저수지 5
 
나무데크길을 따라 걸다가 저수지 반대편의 풍경을 바라보았습니다. 남편과 같이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풍경보다 오늘의 풍경이 단연 최고였습니다. 예전에 유럽으로 여행 갔을 때 감상했던 호수도 진짜 아름다웠던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지만, 그때보다 오늘 본 풍경이 더 낫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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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흥저수지를 중심으로 나무데크길을 한 20분 정도 걷다 보니 평지길이 나타났습니다. 평지 길에서 반대쪽을 쳐다보니 나무데크길과 푸릇푸릇한 자태를 뽐내는 나무와 함께 어울려서 만들어낸 풍경에 또 한 번 감탄했습니다. 사실 남편은 평소 20분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다고 핑계를 대면서 그만 걷자고 하는데, 오늘은 아무 불평없이 같이 걷는 모습에 많이 감사했습니다. 저 또한 풍경에 취해서 걷다 보니 힘든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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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거산과 천흥사터의 유래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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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노랑한 꽃들도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노란 꽃과 어우러진 저수지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계속해서 휴대전화를 꺼내 이곳저곳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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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반대편을 바라보니 푸릇푸릇한 잔디들과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푸릇푸릇한 잔디를 보니 저 또한 푸르름에 마음이 맑아지고 차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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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 길을 아름다운 꽃과 저수지를 감상하면서 10분 정도 걷다 보니 나무로 만든 구름다리가 보였습니다. 구름다리 뒤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흰색에 주황색 지붕이 어우러진 건물이었습니다. 외국에서 본 듯한 건물이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건물에서 천흥저수지를 바라본다면 얼마나 더 예쁠지 상상만으로도 저도 모르게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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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를 지나 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저수지를 바라보며 걷다 보니 어느새 출발지점에 도착했습니다. 평소에 걷기가 건강에 좋다고 해서 만보기 앱을 설치해서 많이 걸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오늘도 얼마나 걸었는지 만보기를 확인해 보니 약 4000걸음 정도 걸었다고 기록이 나왔습니다. 처음 출발할 때 천흥저수지를 중심으로 360도 둘레길을 오래도록 걸어야 할 것 같아 남편과 저는 산책길을 걷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갈 거라고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산책길의 거리도 짧았고 풍경 감상에 푹 빠져서 걷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한 번 더 둘레길을 따라 걷고 싶었지만 평소 운동과는 거리가 먼 남편을 생각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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