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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모내기 준비에 한창인 당진시 소들강문

2020.05.09(토) 07:33:36 | 안개비 (이메일주소:hae041@naver.com
               	hae04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4절기로 보면, 봄농사를 준비한다는 청명(淸明), 농사를 짓기 위해 필요한 비가 내린다는 곡우(穀雨), 그리고 여름을 알리는 입하(立夏)가 지났고, 이제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인 소만(小滿)이 다가옵니다. 
 
써레질
▲써레질
 
우강평야
▲소들강문(우강평야)
 
'소들강문'은 '우강평야'의 다른 이름입니다. 당진의 합덕읍과 우강면 일대의 지역민들은 지금도 '소들평야, 소들강문'이라 부르더군요. '우강평야'는 충청남도 당진시의 합덕읍과 우강면에 걸쳐 있는 들판이며, 삽교천 하류의 서쪽에 위치한 당진시의 최대 곡창지대이고 예당평야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답니다. '소들강문'은 당진시의 '우평포(牛坪浦)'와 '강문포(江門浦)'의 인위적인 합성어로, '우평강문(牛坪江門)'에서 '우평(牛坪)'을 우리말로 하여 '소들'이라 하였고, 이를 합하여 '소들강문'이라 하였답니다. 참 생소한 이야기로 어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이름이기도 하네요. 이 지역에는 유독 '포(浦)' 자가 들어간 지명이 많은데요, 지역분들 말씀이 삽교방조제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농촌이라기보다 어촌에 가까운 동네였다고 합니다.
 
보름달
▲보름달
 
5월 7일(음력 4월 15일) 보름달이 수상하더니 비 예보가 있었네요. 농사를 짓기에 충분한 비는 필수겠죠? 
 
아산시 배방산
▲아산시 배방산
 
5월 8일 이른 아침 아산시의 배방산을 바라보니 맑은 하늘이 보여서 오늘 비가 올지 싶었는데 저녁 무렵에는 예보대로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밤부터 토요일까지 제법 많은 비 소식이 전해집니다.
 
20. 2.
▲우강평야(20.2.18. 촬영)
 
2월 18일 지난 겨울 처음으로 눈 같은 눈이 내린 날입니다. 이 시기부터 논을 갈아 엎는다고 하네요. 땅의 병균이나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우강평야
▲우강평야
 
80여 일이 지난 오늘은 이렇게 논마다 물이 가득 담겨 모내기를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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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강평야 
 
당진시 우강면 대포리 인근에서 사진을 담습니다. 비 예보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농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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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리 작업
 
과거에는 소와 함께 쟁기질을 하였는데, 그 모습은 이제 교과서에서나 찾아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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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레질
 
마른 땅을 갈아 엎고, 로타리(쟁기)작업 후 물을 담아 모를 잘 심을 수 있도록 써레질을 합니다. 큰 기계소리에도 두루미들은 옆으로 살짝 살짝만 피하면서 무언가 열심하네요. 아마도 갈아 엎은 땅에서 먹잇감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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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기
 
논에 물을 대기도 하고 빼기도 합니다. 지금은 무슨 작업을 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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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키우기
 
모내기를 위하여 모를 키우는 작업을 하시는 것 같네요. 여기에서 길러진 모가 심어져 자라고, 우리 식탁에 따뜻한 밥으로 올라 올 때까지는 참으로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됨을 새삼 느낍니다.
 
삽교호
▲선장면에서 바라본 삽교호
 
삽교호를 중심으로 좌측은 예당평야이고, 우측은 우강평야입니다. 이제 2주일 정도면 물 가득 담긴 저 논에도 초록의 모들이 가득 자리하겠지요~!
 
아무리 힘든 일들이 닥쳐도 때가 되니, 농촌의 시간은 또 이렇게 바쁘게 돌아가네요. 어버이날도 아침 일찍부터 논에 나와 일하고 계시는 분들은 모두가 연세 지긋하신 우리의 어머니이자 아버지이셨습니다.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들이 늘 밝게 웃으시며 건강하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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