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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백성들의 소망을 담았다는 매향비의 안국사지

2020.05.08(금) 12:51:34 | 서영love (이메일주소:hush7704@naver.com
               	hush770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향(香)은 서양에서는 악취를 감추기 위해 출발한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동양에서는 향기가 많은 나무진·나무 조각·나뭇잎 등으로 만들어 불에 태워서 향기를 피우는 것으로 전해져내려 왔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매향의 문화를 찾기 위해 안국사지를 찾아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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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피는 수선화가 아름다운 여행지가 안국사지입니다.
 
백성들의소망을담았다는매향비의안국사지 2
 
향(香)이라는 한자를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봄에 향긋한 매향(梅香)과 백성들의 염원을 빌어주는 매향(埋香)입니다. 오래 전 중국에서 향물(香物)을 보내왔는데, 이를 불에 사르면 향기가 몹시 풍겨 신성(神聖)에 정성이 통한다고 하였던 것을 보면 매향의 문화는 아주 오랜 시간을 가지고 우리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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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이 원하는 향의 비유로써 석가 설법의 내용을 나타내는 것이며, 향의 신성(神聖)으로써 종교의식의 내실을 삼으려는 데 그 근본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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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안국사지를 찾아왔습니다. 사찰이 없어지고 불상과 백성들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매향비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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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사지의 배바위에서 매향 비문은 비교적 최근에 발견이 되었습니다. 매향비는 미륵신앙을 담은 의식으로 고려 때 많이 매향비가 세워지기도 했는데 매향 의례는 당시 민중의 염원을 형식적이나마 풀어주려는 노력 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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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비는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향을 믿고 미륵 오기를 기원하면서 세운 비문으로 삼일포 매향 비문에는 삼척현 맹방촌에 향나무 150주를 심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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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매향비는 모두 바닷가에서 발견되었는데 당진의 기시시 줄다리기에서 비녀목을 매년 물에 담가 두었다가 쓰는 것으로 보아 침향을 재활용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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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은 지방의 말단 사회를 이루는 발원자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위기감을 반영한 민간신앙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마치 큰 갓을 쓴 것처럼 혹은 우산을 쓴 것처럼 보이는 이 불상의 형태는 독특해 보입니다. 삼존불은 수없이 많지만 당진 안국사지의 본존불은 다른 불상보다 압도적으로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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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는 봄에 피는 꽃이란 꽃은 모두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많이 보이는 여행지입니다. 시대마다 위기가 달랐고 민중들 역시 그 고단함을 이겨내기 위해 희망을 가졌을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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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사지에는 '석조여래 삼존입상'과 '안국사지 사층석탑‘이 있는데, 각각 보물 제100호와 제101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안국사지가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어떤 시기에  찾아가도 모두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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