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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봄이 오는 대천항과 수산시장

신선한 수산물에 봄 바다 구경은 덤으로

2020.03.16(월) 19:46:07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앞 바다
▲대천항 수산시장 앞바다

햇살은 따뜻하지만 쌀쌀한 바람이 불어서 옷깃을 여미게 만듭니다. 오래간만에 찾은 대천항 빨간 등대 앞은 파란 바다와 파란 하늘이 맞붙어서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 모인 곳은 자연 피하게 되니 갈 곳이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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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 수산시장 건어물시장
 
수산물 쇼핑에 바다나 보고 오자며 가볍게 나선 길인데요, 대천항도 주차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불경기도 이런 불경기가 없다고 상가 주인분들은 다들 울상입니다. 그렇다고 경기 회복을 위해 돈 좀 쓰고 다니자고 권할 상황도 아닙니다. 대천항 건어물 골목을 들어서자 00모자를 강조하며 대천김과 구운 쥐포를 쥐여주며 홍보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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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 수산시장 건어물시장
 
대천항 수산시장 건어물 시장
▲대천항 수산시장 건어물시장
 
대천항 골목에서는 단골로 들르는 강정가게에서 강정을 한 봉지씩 샀습니다. 길에 시식용으로 놓은 강정을 조청에 찍어서 먹으면 달짝지근한 강정 맛이 좋습니다. 이곳 강정은 조청을 넣고 만들어서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워 어르신들도 좋아하십니다. 저도 이곳에 들르면 꼭 한 봉지씩 사곤 합니다. 아메리카노도 한 잔 들고 골목을 걸으며 한껏 여유를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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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 수산시장 강정가게
 
대천항 수산시장 길거리 커피숍
▲대천항 수산시장 길거리 커피숍
 
반건조 생선 중에서는 박대가 유명합니다. 함께하신 분들이 박대를 사는 동안 저는 반건조 우럭을 구경했습니다. 우럭은 탕을 끓여도 좋고, 구이를 해 놓아도 찰진 맛이 훌륭합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건어물 시장
▲대천항 수산시장 건어물시장
 
대천항 수산시장 길거리
▲대천항 수산시장 길거리
 
활어회 코너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습니다. 몹쓸 전염병은 세상 구석구석에 다 영향을 주고 있네요. 3월엔 도다리가 인기인데 무창포 도다리축제도 취소되고 시장 상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점심은 해물칼국수로 간단히 해결하고 대신 횟감을 사 가기로 했습니다. 사장님이 저렴하게 회뿐만 아니라 매운탕에 들어갈 해물도 듬뿍 넣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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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 수산시장 활어회센터
 
대천항 수산시장 활어회 센터
▲대천항 수산시장 활어회센터
 
대천항 수산시장 활어회 센터
▲대천항 수산시장 활어회센터
 
수산시장이라 그런지 갈매기가 늘 북적이는 바다 건너 빨간 대천 등대가 우뚝 서 있습니다. 제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대천항 수산시장은 쇼핑과 식사, 그리고 낭만적인 바닷가 산책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앞 바다
▲대천항 수산시장 앞바다
 
대천항 수산시장 활어회
▲대천항 수산시장 활어회
 
저녁은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사 온 신선한 생선회와 매운탕입니다. 쫄깃한 우럭과 농어회, 시원한 매운탕에 마음은 파란 바다와 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곳, 대천항에 머물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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