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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청신목장'에서 즐기는 1급 A 우유의 참맛

2020.02.18(화) 19:53:04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의도치 않게 집에 갇혀 지내는 날이 많다 보니 없던 병도 생길 것만 같았습니다. '2월인데 이대로 봄으로 직진인가?' 넘겨짚게 푹한 날이 계속되더니, 뜻밖에 주말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숨통이 트일 것만 같았죠. '이런 날마저 막연한 두려움에 집에만 있을 수 없다.' 결연해지자 모처럼의 외출 준비를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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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 국도를 달려 도착한 곳은 공주시 정안면 사실길에 위치한 '(주)청신목장'이었습니다. 1992년 7두 착유소로 시작하여 현재는 100여 마리의 젖소를 사육하는 곳입니다. 2012년 4월부터는 체험목장을 운영하여 2015년 충남교육청 인증 우수농촌체험장으로 인증되었다고 하네요. 이곳의 '이순주' 대표는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서 여러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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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달려 청신목장을 찾은 이유는 1등급 우유로 만든 착한 치즈로 토핑한 피자를 먹기 위해서였습니다. 감염병 여파인지 점심 식사시간을 훌쩍 넘긴 때문인지 이곳을 직접 찾는 이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순주 치즈하우스' 2층의 '피자만들기 체험장'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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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령산맥 줄기에 자리잡은 이곳은 유럽풍의 고풍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와 앙증맞은 소품들이 어우러져 한 번 발을 들이면 여간해선 나가고 싶지 않을 만큼 아늑하고 편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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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설경에 잠시 취해 있는데, 치명적인 냄새가 먼저 코끝을 간질이더니 테이블 위로 먹음직스러운 피자가 놓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주문한 불고기피자 외에 고구마피자, 고르곤졸라 피자 2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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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주 치즈하우스 피자'는 1급 A 원유로 가공한 치즈에 쌀을 섞어 빚는 도우로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건강식에 관심 있는 분들이 자주 찾는다고 합니다. 외부의 악조건으로 잠시 쉬고 있지만,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피자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역시 가족 단위나 학교, 유치원 등지에서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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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체험과 피자 만들기 외에도 치즈 만들기(100g), 치즈주먹밥 만들기, 젖소캐릭터 열쇠고리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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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피자만 먹자고 이곳을 찾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청신목장'에서 100% 유산균으로 만드는 수제 요거트야말로 이곳의 원조 히트상품이죠. '이순주 아로니아 수제 요거트', '이순주 무가당 수제 요거트'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피자를 먹고 나오면서 갓 짜낸 우유와 공주밤이 9.1% 함유된 '이순주공주밤수제요거트(500mL)'와 자연산 치즈인 '이순주수제스트링치즈'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성장기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장(腸)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른들께도 꼭 권해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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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4일(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가슴을 드러내고 퍼포먼스를 하는 여성 10인에 관한 기사가 포털사이트 상위에 랭크되었습니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포함한 유제품 포장지에 가려진 인간의 동물에 대한 폭력(강제 강간과 출산·착유·젖소 모유방지기 사용 등) 행사를 반대한다는 급진적 동물보호단체의 한국지부 회원들의 외침이었다고 합니다. 지극히 편향적인 주장으로 국내 상황과 맞지 않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반대 의견이 속속 나오기도 했습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인간이 채소를 뜯을 때도 비명이 나니 먹지 말아야 하나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는군요.
 
재래드 다이아몬드는 저서 『총, 균, 쇠』에서 가축화된 동물종(種)이 인간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는 네 가지 방식(고기·젖·비료·쟁기를 끄는 것)이 있고, 그중 첫손에 꼽히는 것은 동물 단백질 공급원이 된 점이라고 기술했습니다. 특히 젖을 짜는 포유류(소·양·염소·말·순록·물소·야크 등)는 버터,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을 제공하는데, 고기를 소비하는 것보다 몇 배나 많은 열량을 일생 인간에게 베풀어준다고도 적었습니다.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시국에 모처럼 나선 외출에서 피자 한 판 먹고 유제품 몇 개 사 들고 와서 뜬금없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철저히 관리하고 정도를 벗어난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젖을 짜는 포유류로부터 얻는 우유와 버터, 요구르트, 치즈 등의 가공품과 그 가공품으로 만들어지는 먹거리는 우리에게 너무도 감사한 선물이 아닐까 생각을 정리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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