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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겨울의 공주 제민천과 하숙마을, 그리고 삶

2020.02.09(일) 12:01:34 | 서영love (이메일주소:hush7704@naver.com
               	hush770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울도 그렇지만 지방 역시 요즘에는 어딜 돌아다녀도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과 접촉하는 일은 거의 없기도 하지만 원래 사람과 접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비교적 안전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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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열리는 지자체의 행사는 거의 취소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모두 뒤로 미루어지던지 없어져버렸다고 합니다. 지인의 말에 의하면 서울 지역은 지금 난리통이라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남다르다고 하지만 공주는 조용합니다. 공주의 대표적인 지류를 형성하는 제민천도 조용하게 흐르고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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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고 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공주를 찾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나마 겨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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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항상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고 소속되어 있고 그 속에서 일하면서 안도감을 느끼고 그룹을 이루는 것을 원한다고 합니다. 그 속에 있다면 적어도 무언가의 위협을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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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옛날에 사찰이 있었던 곳이라서 그 기단이나 당간지주 등의 흔적만 남겨진 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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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을 이루고 한 공간에 모임으로 인해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이번 사태로 아마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준 교훈은 혼자 있을 때 독자적으로 생존하는 것에 불안감이 있다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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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는 이렇게 시립도서관이라고 쓰여 있는 작은 책방들이 구석구석에 있습니다. 올해의 겨울이 지나가긴 하겠지만 단순한 접촉보다 접속되어 있다는 그런 중요한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시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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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참 눈을 보기가 쉽지 않은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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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가장 큰 부담은 죽음이 아니라 생업의 잠시 중단입니다. 자가격리 기간을 비롯하여 양성으로 확정만 된다면 기간은 더 길어지게 됩니다. 물론 그것은 잠재적인 위험을 막는 것으로 필요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당사자가 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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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마을 옆으로는 새로운 한옥이 완공되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형태가 태양의 바깥쪽 층인 코로나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의 코로나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방어력이 떨어진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의 걱정은 접촉(Touch)이 아닌 접속(Connect)이 잠시 중단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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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의 접촉은 물론 남다른 풍족함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미 없는 접촉은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공주는 구도심을 남북으로 흐르는 제민천에 놓인 많은 다리 가운데 제민천의 중간 부분에 놓인 제민천교를 비롯하여 중동교, 대통교, 반죽교, 그리고 봉산교 등 다섯 다리 주변에 볼거리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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