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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사재 털어 고향사랑 실천하는 윤태의 전 태안향교 전교

송현리지 편찬에 이어 자신의 아호를 딴 ‘송전문집’도 펴내

2020.02.06(목) 14:29:32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사진은 윤태의 전 태안향교 전교(오른쪽 위 작은 사진)가 펴낸 송현리지와 송전문집.

▲ 사진은 윤태의 전 태안향교 전교(오른쪽 위 작은 사진)가 펴낸 송현리지와 송전문집.


사재를 털어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이가 있다. 태안향교 전교를 지낸 윤태의(86) 옹이 주인공.

 

윤 옹은 지난 2004년 그의 고향사랑 마음을 오롯이 담은 송현리지를 사재를 출연해 발간했다.

윤 옹이 얼마나 송현리지에 고향사랑을 담았는지는 당시 격려사를 쓴 정우영 전 태안문화원장의 글에도 녹아 있다. 정 전 원장도 송현리가 고향이다.

정 전 원장은 윤 옹이 송현리지를 만들어보겠다는 제안을 언급 한 뒤 “명색이 한 고장의 문화원장이면서 지역의 향토사를 조사 연구한다는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제안을 받게 돼 고개를 들 수 없었다”면서 “내가 고향 마을지인 송현리지에 대한 격려사를 쓴다는 것은 격에 맞지 않음은 물론 여러 어른들에 대한 예의에도 어긋날 것만 같아 여러 번 사양해 보았지만 훌륭하신 윤태의 선배님의 계속되는 권유에 못이겨 부득이 필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편찬위원장을 맡아 송현리지를 세상에 내놓은 윤 옹은 책 머리에 “송현리는 산림에 쌓이고 하류의 흐름이 원만하여 예부터 선조들의 요람지였던 우리고장”이라며 “그러기에 권문출세보다 농경에 힘썼으므로 후손들도 그 길을 택하여 주경야독의 보람에 살아 전원사인의 고장”이라고 소개하며 운을 뗐다. 

정우영 문화원장의 환영으로 송현리지 편찬에 대한 의욕을 얻었다고도 한 윤 옹은 “우리고장의 역사를 바르게 인식해야겠다는 취지 아래 리지 발간을 하여 선인들의 고귀한 지혜와 슬기를 계승하고 역사를 올바르게 기록보존함으로써 향토애를 불러 일으키고 나아가서는 후세들에게 주인의식과 애향심을 길러주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발간 취지도 밝혔다.

송현리지 편찬에 이어 윤 옹은 지난해에는 자신의 아호를 딴 ‘송전문집(松田文集)’도 발간했다.

윤 옹은 책 머리 발문에서 “단지 표현의 취미로 낙서처럼 공지에 시상을 적어보는 일이 일상으로 살아왔다”면서 “속언에 운하되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하거늘 한시 격에 못 미치고 졸작 무사(蕪辭)문장으로 책자를 발간한다는 것은 만인이 가소사(可笑事)라 하겠으나, 단 자녀손에 전수하는데 뜻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경재 태안향교 전교는 “아무리 출중한 좋은 글이라도 보고 읽지 않으면 그 진의를 알 수 없으며 숙독을 하게 되면 그 참뜻을 알게 되므로 내용을 이해하게 된다”면서 “송전문집의 내용들도 오랜 세월동안 서재에 쌓여 있다가 비로소 출현하게 되어 중인들에게 분질(分帙)되고 또한 읽으면 문장의 넉넉함과 참신함을 가히 짐작할 것이다. 또한, 송전 선생은 천성이 순후하고 의표가 단정하며 봉채 접빈의 의례가 남다르고 효제충신지도 실천에도 수범했다”고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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