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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추모공원 옥외 화장실 ‘동파방지’ 이유로 폐쇄? 기온은 영상...설 연휴 추모객들 큰 불편

일년 중 추모객 가장 많이 찾는 설 연휴 기간...동파방지 설득력 없어 '관리 태만' 지적

2020.01.29(수) 16:15:56 | 천안신문 (이메일주소:icjn@hanmail.net
               	icj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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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추모공원을 가장 많이 찾는 설 명절, 추모객들의 편의를 위해 옥외 주차장에 마련된 화장실이 폐쇄돼 나흘간의 설 연휴 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27일 천안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천안추모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화장실 양 쪽 입구가 폐쇄돼 이곳을 이용하지 못한 이용객들은 추모공원의 건물 세 동에 마련된 화장실로 언덕길을 올라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더구나 폐쇄된 사유가 제대로 적혀 있지 않아 이용객들은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불만을 토로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날은 일년 중 추모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설 연휴 기간이다.  

제보자인 추모객 A씨는 “정확한 이유를 알리지 않은 채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옥외 화장실을 폐쇄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설 연휴 전 지역 언론 등을 통해 천안추모공원이 설 연휴 동안 이용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완료됐다는 기사를 봤는데, 가장 사소한 것부터 준비가 안 된 것을 보고 실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추모공원을 운영하는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측이 밝힌 임시폐쇄 사유는 ‘동파방지’였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최근의 기상상태로만 봐도 그다지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최근 천안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날씨는 영상권을 웃돌 정도로 따뜻한 날씨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천안의 기온은 거의 영상권을 기록했다.

눈이 왔던 날은 전혀 없었으며 비가 내린 날만 나흘 정도 있었을 뿐 거의 매일이 화창한 날씨였기 때문에 ‘동파방지’라는 추모공원 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게 불편을 제기한 이용객들의 주장이다.  

또 "요즘은 난방 시설이 잘돼 얼마든지 사전 정비만 했어도 사용이 가능했다"면서 태조산공원 주차장에 있는 옥외 화장실도 등산객들의 불편함 없이 잘 운영되고 있는 점도 추모공원 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는 이유가 되고 관리 태만이라고 시민들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추모공원 관계자는 “현재 추모공원 내에는 3개동에 총 26개의 화장실이 있다. 그런데도 이용하시는데 불편함이 있으셨다면 죄송하다”고 했다.

한편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약15000명의 추모객이 천안추모공원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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