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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은퇴 후 인생 2막… 노인의 일자리는 어디에?

노인빈곤과 소외 해결에 나선 예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2019.12.13(금) 16:11:46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다시 봄 카페'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다시봄 카페'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시점. 이때는 사회와 고립되고 모든 역할이 사라지듯 심리적 정서적 상실감에 가슴앓이를 하게 됩니다. 더욱이 의학발달과 평균수명 연장이라는 상황의 변화로 노년층으로 갈수록 경제적으로 빈곤해지고 사회적으로 소외계층으로 전락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처럼 노인계층의 경제와 건강, 여가활용 문제는 이제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예산군이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지원센터의 역할을 소개하고 올바른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충남 예산군 예산읍 벚꽃로 226-16.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는 노인층 직업교육과 다양한 일거리 제공을 위해 예산군과 삼성전자, 시니어클럽이 업무협약을 통해 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지상2층 연면적 469㎡ 규모로 센터를 건립해 착한빵 다방, 다시봄 카페, 밥이오면 식당 등 11개 사업을 추진하면서 380개의 일자리를 목표로 노인복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전경.지원센터 제공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전경(지원센터 제공)

센터의 운영을 전담하는 시니어클럽은 정부로부터 고령자 친화기업에 선정돼 ‘사업’의 초기투자비와 인건비를 국비로 지원받아 지역사회 양질의 먹거리와 제과제빵 노인 제조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빵은 천연재료를 사용해 굽는 방식이 알려지고 맛까지 뛰어나 일부 품목은 오전이면 모두 팔려나간다고 합니다. 
 
일자리에 참여한 노인들은 이곳에서 숙련된 제빵사와 함께 빵을 굽고 판매하는데 수익금은 일자리와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됩니다. 특히 ‘빵 LAB(공방)’은 센터에서 운영 중인 카페의 매출 향상에도 시너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빵 LAB(공방) 1'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빵 LAB(공방) 1'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빵 LAB(공방) 2'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빵 LAB(공방) 2'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빵 LAB(공방) 3'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빵 LAB(공방) 3'
 
‘밥이오면 식당’에서는 푸짐하고 맛깔스럽게 만들어지는 볶음밥, 잔치국수, 비빔국수, 우동은 각 3000원씩을, 비빔밥과 스파게티, 칼국수, 수제돈까스가 각 5000원씩으로 저렴한데다 맛과 양까지 많아 인기입니다. 단 밥이오면 식당은 점심시간에만 운영됩니다. 이날은 늦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살피지 못했지만, 영업을 마친 식당 내부 청결과 정리정돈 상태가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밥이오면 식당'▲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밥이오면 식당'
 
연령을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끄는 곳은 ‘다시봄 카페’입니다. 빵집과 식당이 1층에 있는 반면 카페는 2층에 위치해 전망이 좋습니다. 날이 좋으면 테라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바리스타는 전문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입니다. 커피 맛이 좋다고 입소문까지 나자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다시 봄 카페 1'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다시봄 카페 1'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다시 봄 카페 2'. 계단을 내려가면 빵집과 식당과 연결됩니다.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다시봄 카페 2', 계단을 내려가면 빵집·식당과 연결됩니다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다시 봄 카페 3'.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다시 봄 카페 3'.
 
이처럼 직영사업과 함께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공동으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수시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분야별로는 공익활동으로는 65세 이상 기초수급자를 대상으로 노노케어와 공공시설봉사, 경륜전수 등의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익활동은 하루 3시간, 월 30시간 이내 활동하고 월 27만원의 수당을 받습니다.
 
사회서비스형 역시 65세 이상 기초수급자를 대상으로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시설의 지원역할을 담당하는데, 근무기간은 최소 10개월로 월 60~66시간 범위에서 근무하면 54만~59.4만원의 급여가 지급됩니다.

시장형과 인력파견형사업단은 만 60세 이상으로 제조판매처나 수요처로부터 일자리를 연계해 급여를 받는데 근무시간과 급여는 근로계약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시니어 COOK68' 반찬전문점 참여자는 유통매장에서 반찬조리 및 판매를 담당하는데 하루 3시간씩 일할 수 있습니다.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일자리안내
▲예산군 노인일자리지원센터 일자리안내
 
아름다운 꽃 한 송이도 바람과 물과 따듯한 햇빛의 나눔으로 꽃을 피우게 됩니다. 노년의 일자리는 사람들에게 향긋한 꽃내음과 아름다움을 나누기에 더욱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이제 인생 2막 노인의 일자리는 지역사회에 의견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참여로써 새로운 노년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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