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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설과 소나무가 숨쉬는 고마나루

산책하며 삼림욕하고, 곰도 알고

2019.11.20(수) 15:43:03 | 충남아테이트너 (이메일주소:tni1210@naver.com
               	tni121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전설과소나무가숨쉬는고마나루 1

안녕하세요. 이제 제법 기온도 내려가고, 겨울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비가 내린 다음날 충남 공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내린 뒤라 조금 쌀쌀했지만 명소를 둘러보는 재미에 추운 줄 모르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소개할 장소는 공주에서 아주 걷기 좋은 장소 중 하나인 고마나루입니다.
 
전설과소나무가숨쉬는고마나루 2
 
제가 방문했을 때는 입구 쪽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공사장을 벗어나 옆길로 이동을 했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사실 고마나루는 많은 소나무숲 사이로 위치해 있는 곰나루 사당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고마는 곰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전설과소나무가숨쉬는고마나루 3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소나무숲, 정말 일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나무들은 가을 옷으로 갈아입었지만 소나무만큼은 아직 녹음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전설과소나무가숨쉬는고마나루 4
 
고마나루는 사실 공주의 옛 이름이라고 합니다. 역사 기록으로 볼 때 고마나루는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이 모여 살던 번화가였다고 합니다. 특히 천년 세월이 지난 후 백제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며 공주의 명성을 엿볼 수 있는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전설과소나무가숨쉬는고마나루 5
 
고마나루에는 곰과 관련된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옛날 연미산에 살던 곰 한 마리가 지나가던 나그네를 동굴로 잡아와 같이 살았다는 이야기로, 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난 뒤 나그네는 강을 건너 도망쳤다고 합니다. 이를 알게 된 곰이 슬픔에 빠졌고, 아이를 강 속에 빠뜨리고 자신도 몸을 던져 죽었다는 내용입니다.
 
전설과소나무가숨쉬는고마나루 6
 
슬픈 내용으로 이후에 강을 건너는 배가 자주 뒤집혔고, 그때부터 마을 사람들이 곰을 위로하기 위해 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실제 사당이 있고, 그 안에는 곰 동상이 있습니다. 누군가 지금도 관리를 하고 있는지 곰이 좋아하는 음식과 모형, 물 등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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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나루 곳곳에는 곰 동상을 많이 세워뒀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소나무도 보고, 동상을 보는 재미가 정말 최고인 산책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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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니면서 생김새가 모두 제각각인 소나무를 보면서, 얼마나 오랜 시간 이곳을 지켰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또한 고마나루는 예전 금강을 대표하는 나루였다고 합니다. 지금의 항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 1910년에는 공주와 군산을 오가는 항로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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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 옆에는 제사를 지내는 웅진단도 있었지만 금강이 더 멋져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전날 제법 비가 내린 탓에 강물을 좀 탁했지만 시원하게 흐르는 물이 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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